[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한유주 소설가가 ‘동화와 불가능한 동화’ 발표를 통해 “잃어버린 언어는 영영 잃어버린 것”이지만 “그것을 되찾으려는 ‘과정’ 자체도 어쩌면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이러한 한유주 소설가의 말은 아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이 주최하고 한국문예창작학회가 주관한 2017 국내학술대회 '문학 창작유산의 가치와 전망' 발표 자리에서 ‘동화와 불가능한 동화’를 주제로 말하며 이뤄졌다. 한유주 소설가는 “아마도 나는 부모님이나 유치원 선생님에게서 최초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동아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가 주최하고 한국문예창작학회가 주관한 2017 국내학술대회 '문학 창작유산의 가치와 전망'이 15일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진행된 가운데, 손정수 계명대 교수는 "소설이 역사를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들" 발제를 통해 세월호 사건의 모티브를 소설가들이 어떻게 서사에 도입했는지 분석했다.손정수 교수는 사건을 서사에 도입하는 방식을 크게 "사건을 이야기 속에 재현하는 것", "알레고리의 방식으로 사건을 암시하는 것", "함께 있기로서 사건을 기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구로도서관이 도서관주간을 맞이하여 행사를 준비하고 12일 오전 10시 박소정 동화작가와의 만남을 구로도서관 4층 강의실에서 진행했다.는 2017년 신춘문예로 데뷔한 신인 작가 여섯 명과 시민들이 편안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첫 초청 작가인 박소정 동화작가는 2017년 신춘문예에서 동아일보와 대전일보 동화 부문을 통해 데뷔했다. 안양예고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박소정 작가는 신춘문예 당선 소감을 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영인문학관이 문인들이 직접 쓰거나 소장하고 있던 병풍을 전시하는 전시전 '움직이는 벽에 쓴 詩'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전시전을 기념하여 문정희 시인이 참여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됐다.문정희 시인의 강연에 앞서 영인문학관을 방문한 윤후명 소설가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문정희 시인은 윤후명 소설가와 "아직 글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들은 성공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많은 시인 소설가들이 얼마나 많이 명멸했느냐. 당시에는 엄청난 조명을 받고 스타였던

"한국음식을 능숙하게 요리한다고 해도 쓰엉은 외국인일 뿐이었다. (중략) 그녀가 설령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해도 달라질 것이 없었다. (중략) 가일리에서 평생을 살다 죽는다고 해도 쓰엉은 결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다. 그녀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다시 아이를 낳더라도 이방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성란, "쓰엉", 18쪽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서성란 작가의 장편소설 "쓰엉“은 이주민 여성인 ‘쓰엉’과 농촌 사회로 들어온 ‘장’과 ‘이령’ 부부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방인에 대한 씁쓸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문학의 집 서울이 3월 정기행사로 '수요문학광장'을 진행하고, 장석주 시인을 초청, 시인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공유했다.장석주 시인과 이병철 시인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수요문학광장'에는 문학을 사랑하는 30여 명의 독자들이 참여하여 장석주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장석주 시인은 전업작가로 살고 있는 자신의 근황과 성장과정,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 등을 풀어나갔으며, 현장에서 관객들의 질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신춘문예는 비록 예전보다 위상은 줄었지만, 여전히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에도 25개 신문사에서 소설가, 시인, 아동문학 작가 등 총 108명의 신진 작가들이 데뷔했다. 신진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이 있었다.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작 (링크)다. 단편소설 는 탈북녀인 '신다'와 동거남인 10년 차 발골사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발골사인 주인공은 신다를 보며 '돼지 같은 년'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정이현 소설가가 참여한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이 3월 21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됐다.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은 문화예술위원회가 제작하는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16년 3월부터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정기적으로 공개방송을 개최하고 있다. 3월 공개방송 코너의 게스트로는 정이현 소설가가 참가하여, DJ를 맡은 김지녀 시인과 근황과 작년 발간한 소설집 ‘상냥한 폭력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이현 소설가는 먼저 “지난 10월에 '상냥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경기문화재단이 준비한 첫 북콘서트가 9일 고양시 대화도서관에서 진행됐다.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문학적 브랜드 가치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작가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은희경 작가와의 첫 북콘서트에 이어 성석제, 나태주 등의 작가들이 북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북콘서트에 참여한 은희경 소설가는 고양시에서 21년째 생활하고 있으며, 일산의 '미스터버티고' 서점에서 낭독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독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이혜미 시인이 지난 3일 진행된 ‘시인보호구역 촉촉한 특강’에 자선시를 낭송하고 시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촉촉한 특강은 도종환 시인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70여 명의 지역문인, 예술가들이 참석하는등 인파가 몰렸다.이혜미 시인은 ‘뜻밖의 바닐라’, ‘개인적인 비’ 등을 낭송했으며, 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고 관객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기도 했다. 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 고등학생이었다는 이혜미 시인은 어렸을 때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뜻밖의 바닐라’에 "모르는 사람을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시인보호구역 특강에 참가한 도종환 시인이 자신의 자선시를 낭송하고 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는 대구에 위치한 인문예술공동체 시인보호구역이 준비한 행사로, 도종환, 이혜미 시인의 특강과 마임이스트, 마술사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도종환 시인은 먼저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하고 퇴계 이황과 매화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퇴계는 임종 때 “매화에 물을 주어라.”라고 할 만큼 매화를 애호했으며, “퇴계 선생이 살아계실 때

[뉴스페이퍼 = 변종석 기자] 이도흠 문학평론가는 “성찰하지 않는 과거는 미래”라며 “친일 부역자 청산과 성찰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친일분자들이 남아,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사람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일청산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저당잡힌 것”이라고 표현하며 발제를 시작했다.먼저 민족문학에 대해서는 “아직도 산업사회 패러다임, 일제강점기, 제국주의 시기의 민족문학론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반대편에 선 자들에게 비판을 받을 때 상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대에 결부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11월 29일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가 진행됐으며, "부끄럼의 부재와 세속주의-미당 시의 훼절구조"를 발제한 임동확 시인은 미당 서정주의 시를 분석하고 "이렇게 윤리가 결여된, 세속주의적 작품을 용납할 수 있는가. 나는 도저희 용납이 안 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임동확 시인은 발제에 앞서 세속주의를 "인간의 문화적 성취나 자기실현의 가능성보다 생존 자체의 가치만을 중시하는 자족적이고 자폐적인 삶의 태도나 경향을 지칭하는 용어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지난 23일 영등포 교보문고 수요낭독 공감에서 김금희, 최은영 소설가와 최현우 시인이 모여 “나는 또 어딘가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라는 주제로 시 낭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금희 소설가는 자신의 소설 “반월”과 “고기”에 대해 이야기하였으며 ‘자신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폭력’들에 대해서 폭넓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설 ‘반월’과 ‘고기’는 지난 5월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단편집 ‘너무 한낮의 연애’에 수록된 작품들이다.자신의 소설 ‘반월’에 대해 김금희 소설가는 “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문예창작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조동범 교수는 "현대시의 구조와 시창작 방법론" 발표를 통해 심상적 구조와 영상조립 시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그는 "시 창작 교육, 습작 등 많은 경우가 서경적 구조로 시를 쓰거나 이해하거나 교육을 해왔지만, 2000년대 이후의 시는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작품들, 파편화된 정신 세계를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러한 작품들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두리뭉술하게 이야기 된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발표의 의의에 대해 말했다.이어

"오늘날 네티즌들의 신조어인 소위 '국뽕' 영화가 범람하고 있다. 무분별한 애국심의 고취가 환각 효과와 같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영화는 관객에게 과장된 시선을 주입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러한 영화를 두고 이른바 과시형 영화라고 규정했다."[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송희복 진주교대 교수가 지난 19일 열린 문예창작학회 정기학술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그는 "최근 영화 속의 시(詩) : 읽기와 쓰기, 시인으로서 살아가기 -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에 한하여"라는 발제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

[뉴스페이퍼 = 변종석 기자] 박형준 교수(시인)가 “시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문학의 죽음이나 독자의 감소에 있다기보다는 독자들에게 당혹감을 주는 지나치게 어려운 시, 새로운 문화형상 등을 담은 시에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이다”라고 주장했다.박 교수는 “시인을 불타오르게 하는 ‘멋진 허영심’이라는 태도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히며 “역설적으로 시 예술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치들을 쉬지 않고 옹호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시기는 없다”고 설명한 후 위와 같이 밝혔다.이와 같은 주장은 19일 열린 한국문예창작학회 정기학술세미나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순천대학교 안광 교수는 ‘문예창작학 연구의 어제와 오늘’ 발표를 통해 “(문예창작학과의)많은 졸업생들이 학원이나 교단에서 문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도 간과해선 안 된 것이다”고 밝혔다.그는 발제 중 ‘문예창작학의 미래와 발전방향’ 단락에서 “문학교육적 측면을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히며 “모든 교육의 근간으로 글읽기와 글쓰기의 기본소양을 담당하고 그 교육방법을 연구 발전시켜야 할 임무 또한 문예창작학이 가지고 가야할 것이다”고 설명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또 안광 교수는 “현실적으로 취업률에 상응

[뉴스페이퍼 = 변종석 기자]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계간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가 16일 오후 2시 자신의 SNS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시급한 과제는 총리 교체"이며 "야당의 변화도 시급한 현안"이라고 진단했다.백 명예교수는 "담대하고 슬기롭게 새시대를 열어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00만 촛불 민심이 내린 퇴진 명령은 그토록 위력적"이었다며 "단호한 명령을 실행에 옮길 단호하면서도 정교한 계획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시급한 과제는 총리 교체"지만 "이 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송승언 시인이 문단 내 성폭행 문제에 대해 문학과지성사에 요청하는 글(링크)을 남겼다.송승언 시인은 11월 3일 오후 8시 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학과지성사에 고합니다."라는 글을 공개하며, 문학과지성사에 보내는 다섯 가지 요청 사항을 밝히고, 최근의 문단 성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겨울호가 나오기 전에, 문지에서 사회적 정의와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입장과 조치를 조속히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송승언 시인은 지난 1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데뷔했으며, 15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첫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