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느리게 천천히 써낸 섬세한 문장과 정확한 묘사의 소설들[뉴스페이퍼 = 임현신 기자] 김경해 작가는 1998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2003년에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다. 그 동안 장편소설 『내 마음의 집』과 청소년소설 『하프라인』, 『태양의 인사』 등을 냈으며 2014년 첫 소설집 『드므』를 낸 이후 일 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소설집이다. 『공항철도 편의?뼁〈?대학 자퇴 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한 여대생이 공항철도 편의점 직원과 만난 하룻밤 이야기를 쓴 「공항철도 편의

김연수 문학의 시작, 15년만에 다시 펴내는 그의 첫 소설집!"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뉴스페이퍼 = 임현신 기자] 김연수는 1994년 등단한 이후 21년 동안 8권의 장편소설과 5권의 소설을 집필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자면 1년 반에 한 권꼴로 작품을 발표해온 셈이다. 그러니 '풍부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국소설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지적 소설의 한 장(場)을 열어젖혔다는 평에서부터 '우리 시대의 가장 지성적인 작가'라는 평에 이르기까지,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2015년 영국범죄소설가협회(CWA) 골드 대거 상 수상 작가 마이클 로보텀의 『산산이 부서진 남자』가 출간됐다.『산산이 부서진 남자』는 사람의 마음을 허물고 정신을 부서뜨리는 살인마를 다룬 심리 스릴러로, ‘피터 도넬리’라는 남자가 수백 명의 여성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하고 조종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2005년 한국에 출간된 『용의자』를 시작으로 주인공 조 올로클린이 나오는 세 번째 시리즈이다. 로보텀은 이 작품으로 네드 켈리 상을 수상했고, CWA 스틸 대거 상 후보에 올랐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조엘 샤보노의 소설 『테스팅』이 북폴리오에서 출간됐다. 『테스팅1 : The testing』, 『테스팅2 : Independent Study』, 『테스팅3 : Graduation Day』으로 구성된 『테스팅』 삼부작은 2013년 1권이 나왔으며, 2015년 9월 2, 3권이 발간되며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테스팅』의 소재는 생존 게임이다. 새로 생긴 통일연방 정부는 해마다 리더 자질을 가진 소년 소녀를 뽑아 시험을 치르게 한다. 이 시험에서 소년 소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지난 23일 오후 4시 서울 함춘회관 가천홀에서 '시(詩)가 있는 카페' 행사가 개최됐다.장출열 문협 낭송문화진흥위원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시의 도시 서울'을 지향하는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초대시인으로 홍신선 시인(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이 자리를 빛내주었다.문효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홍 시인을 "시력(詩歷) 50년을 가진 우리 문단의 증진일 뿐 아니라, 대학교수로서 후학들에게 문학을 가르쳐 온 저명한 학자"라고 소개했다.홍 시인은 '내 시의 주제는 늘 나였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뜻을 모은 작가들이 촛불 문화제를 연다. 한국작가회의는 27일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각계각층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한 촛불문화제를 오는 30일 오후 7시 청계소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작가회의는 “군사독재 아래에서 우리가 어떤 교과서로 우리의 역사를 배웠는지 생각하면 아찔하다." 말하며 "1970~1980년대 국정교과서에서 우리는 박정희의 ‘쿠데타’를 ‘구국혁명’이라 배웠고, 친일파들의 친일행위는 근대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택인 것처럼 배웠다”며 “ 이번

[뉴스페이퍼 = 유지애 기자] 올 상반기 소설 베스트셀러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작가 리안 모리아티가 신작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로 돌아왔다. 모리아티는 이미 전작 《허즈번드 시크릿》으로 ‘가정 스릴러’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바 있다. 그녀는 공감이 가는 설정과 이야기 전개, 몰입감 있는 반전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출간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마시멜로)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은 스토리는 사건 발생 6개월 전부터 시작한다. 사고가 벌어진 후 주

[뉴스페이퍼 = 유지애 기자] 예문사에서 아이 140여 명을 가정위탁한 할머니의 유쾌한 감동 실화 《얘들아, 우리 집으로 와》를 출간했다.여든을 바라보는 평범한 아일랜드 할머니, 리오 호가티는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아이 140여 명을 집에 데려와 가정위탁으로 보살폈다. 그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흔여섯에 권위 있는 ‘올해의 어머니상’을 받았다. 이 책은 리오 할머니가 그동안 가정위탁으로 많은 아이를 돌보면서 겪었던 가슴 찡한 사연과 훈훈한 이야기를 그녀 특유의 위트로 유쾌하게 풀어놓은 것이다.리오 할머니는 정 많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대표작 가 출간됐다.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거나 목격한 여성 200여 명을 인터뷰한 기록물이다. 소녀가 전쟁터에서 첫 생리를 겪어야 하고, 어머니는 딸의 전사통지서를 받아들고서도 밤새 딸을 기다리던 시절의 참혹한 기억들로 꾸며진 기록 문학으로, 2011년 한국에서 출간된 이후 2번째 작품이다.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참사를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제33회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시, 수필, 아동문학 부문에서 총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글제는 ‘목요일’, ‘스카프’, ‘열쇠’, ‘생각’이었다.시상식은 대회가 끝난 후 당일 진행되었다. 각 분야별로 장원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 입선 5명을 선발해 총 30명에게 시상했다.시 부문 장원으로는 김희정 씨의 , 산문 부문 장원으로는 윤은미 씨의 , 아동문학 부문 장원으로는 류미정 씨의

[뉴스페이퍼 = 김준 기자]지난 10월 29일 삼판서 고택에서 영주문인협회가 주최한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가 열렸다.약 120명 정도 참여한 시낭송회는 이경숙 영주문협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시낭송과 음악 감상이 번갈아가며 진행되었다.차주성 영주문협 회장은 자작시 를, 장욱현 영주시장은 정호승 시인의 을 낭독했다. 이어 신현정 씨가 를 첼로로 연주했다.그 뒤, 봉화문협 회원 전영주, 영주문협 22대 회장 김신중, 영화배우 김종구,영주문협 회원 강

[뉴스페이퍼 = 김준 기자] 아모스 오즈의 대표작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가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 131,132번으로 출간됐다.출간 이래 9개국에서 10개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3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07년 ‘이스라엘 건국이후 가장 중요한 책 10권’에 선정되었다. 2015년 내털리 포트먼 연출,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2015년 제5회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여 10월 24일 토지문화 관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는 자전적 이야기와 소설적 이야기, 두 개의 내러티브가 펼쳐진다. 자전적 이야기에

[뉴스페이퍼 = 김준 기자] 제 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의 『나라 없는 나라』가 출간됐다.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됐다. 어떤 식으로든 기존의 장르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한국 소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2015년 제 5회 혼불 문학상에는 총 156편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평론가 류보선 소설가 성석제, 이병천, 하성란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장은 소설가 현기영이 맡았다.심사위원들은 “올해는 급격하게 퇴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전성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사진)가 지난달 25일 발간됐다.전성호 시인은 지난 15년간 한국과 미얀마를 오가며 두 나라의 현실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인간을 고난의 절벽 아래로 떠미는 운명의 힘”에 대해 생각했다. 시인은 이때의 경험을 놓치지 않고 시로 승화시켰다.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시인은 "한국의 현실과 미얀마의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하면서 보여주는 일, 스스로 두 나라 사이의 아픈 현실의 가교 또는 메신저를 자처하는 일, 그러면서 두 나라에서 스스로 이방인이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충남 공주 출신인 노수옥 시인이 등단과 동시에 첫 시집 (사진)을 펴냈다.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특유의 견고함이 특징이다. 시인은 침착한 목소리로 '상처와 결핍'이라는 일정한 주제를 유지한다. 그러나 결코 어느 한 지점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시집에는 디질털문화의 폐해, 방황하는 청춘의 초상, 방치된 독거노인, 다문화가족의 비애, 슬픈 교육현실과 불안한 고용시장 등 다채로운 사회문제가 거론하면서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목소리로 시어를 조율한다.노수옥 시인은 2015년 『시인

[뉴스페이퍼 = 여성구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15년 ‘10월의 읽을 만한 책’과 ‘10월 청소년 권장 도서’를 선정해 발표했다． 진흥원은 독서 문화 발전을 위하여 좋은책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달 ‘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 ‘청소년 권장 도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10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선정된 『커버』(아트북스)는 미국 크노프 출판그룹의 디자이너인 피터 멘델선드가 북디자인에 대해 쓴 책이다. 이 책은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그의 인생과 철학과 독서 편력이 고스란히 스며든 인문서이며, 디자인

[뉴스페이퍼 = 여성구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15년 ‘9월의 읽을 만한 책’과 ‘9월 청소년 권장 도서’를 선정해 발표했다． 진흥원은 독서 문화 발전을 위하여 좋은책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달 ‘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 ‘청소년 권장 도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9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한반도에서 시베리아까지 유라시아의 장대한 5천년 초원의 역사 문명 속을 걸어보는 『유라시아 역사 기행』(강인욱/민음사), 도시인들의 토포필리아, ‘장소에 대한 본질적인 사랑’을 일깨우고 향수를 자극하는 세계

[뉴스페이퍼 = 정다현 기자] 창작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로 지난 21~23일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된 ‛제3회 대한민국 상상캠프(Crazy Camp․이하 상상캠프)’가 최종 8개의 창의융합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며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주관하고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 카카오(대표 임지훈) 후원으로 열린 상상캠프에는 전문분야 창작자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자는

[뉴스페이퍼 = 여성구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연희문학창작촌은 가을을 맞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1박 2일 문학캠프 를 오는 8일(목)부터 9일(금)까지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진행한다.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인문상담연구팀(지도교수 진은영)이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매일 잔소리 때문에 다투는 모녀, 마음과 다른 표현으로 오해가 쌓이는 연인,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친구 등 총 9쌍의 커플이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다. 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내 안에 숨어있는 너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콘텐츠를 융합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현황과 중요성을 비롯해 창업 가이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격월간지 '케이콘텐츠' 9‧10월호를 21일 발간했다. ‘인트로’에서는 인터뷰이와 주요 필진들이 콘텐츠 스타트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담아낸 ‘말, 말, 말‘ 코너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전문미디어 플래텀의 손요한 편집장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분야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