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제도는 모종의 위계를 만드는 절차"[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등단제도에 대한 성토가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문학 계간지 "21세기문학"은 신인상 응모를 폐지하고 "등단 여부와 관계 없이 좋은 작품을 쓰는 작가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등단 제도는 모종의 위계를 만드는 절차"라는 것이 21세기문학 측의 설명이다.등단은 일종의 자격증을 부여받는 일이다. 명확하지도 않고 증빙서류도 없지만, 등단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주체들과 그들의 문학적 굴레 안에서 등단자들은 '작가'로서

문학사상 2017년 5월호 문학사상 5월호는 "4차 산업혁명"과 문학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특집 "4차산업혁명 시대 문학은 어디로?"에서 김주연, 김성곤의 글을 수록했다. '이달의 시인'으로는 이근화 시인이, '신작시'는 조용미, 이병률, 이영주, 고영민, 황인찬 시인의 시가 실렸다. 표지 인물로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이 선정됐으며, '삶과 인문학' 코너에서 '여섯 번째 인류 대멸종은 다가오는가'를 선보인다.시인동네 2017년 5월호 시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지난 9일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저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문재인 자서전인 은 오전 판매량 기준, 전날 대비 5배 증가했으며, 당선 이후 특별판으로 출간된 역시 현재까지 500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재인 대담집인 및 ,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 등 여타 문재인 관련 도서 역시 판매량이 10일 오전 기준 전일 대비 적게는 2배에서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가 만화 분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에 약 130만권의 판매를 보이며 역대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고 밝혔다. 120만 권을 넘은 2009년 이후 판매가 오르락내리락하던 것이 2015년부터 서서히 올라 2016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만화 분야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해 10% 이상 신장해 만화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직업만화, 순정만화를 제외한 웹툰/카툰, 그래픽노블, 스포츠, SF/판타지, 성인, BL 등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예스24 5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및 문학 분야 순위에서는 '언어의 온도'가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문학 분야에서 일본의 네 컷 만화 '보노보노' 속 위로의 문장을 엮은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2위를 차지했으며, 견딜 수 없는 시간을 견디게 해준 애틋하고 빛나는 말을 모은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뒤를 이었다.공지영 소설가의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가 4위를, 한국 여성의 인생 현장 보고서라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모델인 최용신 선생의 전기, 평전 그리고 일제 식민지 시대의 역사 흐름, 최용신 선생과 연관된 작가의 에세이를 한데 모은 『최용신의 외로운 진실』이 책과나무를 통해 출간됐다. 심훈 소설 "상록수"는 유명한 작품이지만 작품 속 여주인공 채영신이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알려져 있지 않다. 최용신은 문화정치 시대에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로,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하다가 병사했다. 저자인 김명옥 씨는 94년 지역신문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기독시인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신영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맨발의 99만보"가 시산맥사를 통해 출간됐다.'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팥죽', '녹두시티 녹두거리', '엉거주춤' 등 5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시집의 3부로, '맨발의 99만보' 연작시 스물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루 만보씩 걷는다면 하루도 쉬지 않고 99일을 걸어여 한다. 시인은 힘껏 걸어야 여정을 끝낼 수 있다고 충고한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웹소설 플랫폼 ‘북팔’에서 BL(BOY’S LOVE) 장르 공모전인 ‘제2회 범고래 문학상’ 독자투표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독자투표는 내부심사가 반영되는 공식상과 별개로 BL소설 독자가 매력을 느낀 작품과 주인공을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상작들에 상금 각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비공식상은 ▲캐릭터상(공) ▲캐릭터상(수) ▲베스트 커플상 ▲소재상 ▲베스트씬상 ▲히든카드상, 총 여섯 부문으로 구성되어있다.참가를 원하는 독자는 북팔 BL홈에 접속하여 투표를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김송포 시인의 시집 ‘부탁해요 곡절 씨’는 결핍의 자각, 그리고 존재의 의미와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오민석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김송포 시인의 언어는 ‘결핍의 자각에서 시작되며, 자신이 ‘전 존재’가 아니라 ‘부분적 존재’임을 본능적으로 의식하는 데서부터 그 의미의 중심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된다. ’자신에게서 떨어져나간 나머지 반쪽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존재는 늘 결핍‘인 것.오민석 시인은 또 ‘김송포의 시는 “사라진 반달” “반만 비추고 돌아선 곡절”에 대한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구민들이 책과 함께 소통하면서 행복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서선정위원회에서 2017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책은 ▲어린이 분야,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한영미 지음, 살림어린이 펴냄) ▲청소년 분야,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박현희 지음, 북하우스 펴냄) ▲성인분야, 다시, 책은 도끼다(박웅현 지음, 북하우스 펴냄)이다. 남구는 오는 5월 20일 울산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올해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성인분야 올해의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7 아부다비국제도서전에서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운영하고, 아부다비 문화관광청, 아랍에미리트출판협회 등 중동 출판 시장 관계자들과 상호 국가 간 출판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마련 등을 논의한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 이하 진흥원)은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회장 임정진, 이하 KBBY)와 함께 2017 아부다비국제도서전에서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지난 3월 20일 이재연 시인의 첫 시집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가 등단 10여 년 만에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시집은 표제시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등 42편의 시를 실었다.이재연 시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으며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지난 2012년 실천문학사에서 주관하는 제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심사를 맡았던 공광규 시인은 "관찰과 내성을 오가는 진술이 호소력을 띠고 있었다"며 "도시인의 우울을 시대의 폐색감과 교묘하게 겹쳐놓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독립출판사 의 잡문집 가 지난 17일 출간됐다. 인디문학1호점은 “시라고 하기엔 졸렬하고, 산문이라 하기엔 형편없는 82편의 글이 담겨있다”고 밝히며 “청춘의 날것이라 표현한 사랑과 이별, 사물과 상황에 대한 감정의 파편들이 엮인 감성 에세이”라 설명했다. 는 국문학을 전공하고 작가와 기획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글쓴이가 10년 동안 틈틈이 쓴 길고 짧은 글들을 ‘사랑’ ‘이별’ ‘일상’ 각 키워드를 중심으로 묶은 형태로 이뤄졌다. 의 글쓴이이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아이와 함께 책 한 권으로 방에서부터 동네, 우리나라, 바닷속 세상, 지구 밖 우주까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컬러링북 "우리는 어디에"가 국일미디어를 통해 출간됐다. "우리는 어디에"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있는 방의 조금도를 그려보고 마을을 지도로 그려보게 된다. 나아가 세계의 주요 도시 면적과 인구를 한눈에 살펴본다. 책을 보며 아이의 시야는 세계로 넓어진다.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와 남극 대륙의 지도를 보며 각 대륙에 속한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데뷔한 젊은 작가 정영수의 첫 번째 소설집 "애호가들"이 창비를 통해 출간됐다. 등단작부터 16년 가을까지 쓴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에는 등단작 '레바논의 밤', 15년 10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포함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정영수 작가는 인물과 세계의 본질적인 불화를 예민하게 그려낸다. 엉망진창의 세계에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는 것을 유보하면서, 순간 배어나오는 풍자와 서정, 그리고 유머의 장면에 잠시 머물게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16년 맨부커상으로 한국문단을 뜨겁게 달궜던 한강 소설가의 데뷔 작품집 "여수의 사랑"이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스테디셀러를 찾아 새로운 표지로 재출간하는 프로젝트의 13번째 도서로 "여수의 사랑"이 선정됐기 때문이다.소설집 "여수의 사랑"은 표제작 '여수의 사랑'을 비롯 여섯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5년 초판이 출간되었으며 12년 개정판이 출간됐다. 본 출간본에는 2012년 개정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발달, 지적 장애인이 스스로 학대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나를 알아줘"가 전자책으로 출간됐다.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와 피치마켓이 발달장애인의 학대예방을 위해 준비한 ‘나를 알아줘’는 발달장애인 스스로가 학대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학대유형과 예방법을 사례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신체적 학대와 성적학대 뿐만 아니라 유기와 방임까지 다방면을 다루고 있다.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의 연구와 현장경험을 토대로 6가지 유형별 학대의 사례와 대처법, 예방법으로 구성했다. 책의 현장성과 완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김세영 서정시인의 "버드나무의 눈빛" 출간기념회가 지난 4월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김세영 시인은 서울의과대학 대학원 졸업, 성균관의대 외래교수였으며 한국의사시인회 고문, 문학의학학회 이사와 시산맥시회 고문, 제9회 미네르바 작품상 수상한 바 있다. 문단에는 의사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소연, 김영산, 김진규 등 다수의 시인들이 참가하였으며 출간시집의 시낭송과 함께 저녁식사가 이뤄졌다.그는 현재 내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를 썼다고 회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논산시가 주최하고 은행나무 출판사가 주관하는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박영 장편소설 《위안의 서》가 출간되었다.《위안의 서》는 죽음 앞에 상실감을 가진 두 남녀가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로이 발견해가는 이야기로, 어둠 속에서 빛을 더듬는 문학의 본질적인 물음을 곡진한 문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출토된 유물에 숨을 불어넣는 보존과학자 남자와 치솟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에서 비밀리에 파견한 공무원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모두 105편의 장편소설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2015년 신경숙 표절 논란이 한창일 때 등장한 문학잡지 "악스트"는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다”라는 카프카의 문장을 기치로 내걸며 기존의 문예지가 하지 못했던(혹은 하지 않았던) 새로움을 선보였다. 특히 소설가들로 꾸며진 편집진들이 직접 한 명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커버스토리'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악스트"의 커버스토리, 10명의 작가와의 인터뷰를 엮은 "이것이 나의 도끼다"가 4월 은행나무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천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