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제27회 편운문학상 시상식 개최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제27회 편운문학상 시상식 개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05.13 18:21
  • 댓글 0
  • 조회수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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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운재 <사진 = 김상훈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편운 조병화 시인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고 한국 시와 비평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제정된 제27회 편운문학상 시상식이 5월 1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안성시 조병화문학관에서 진행됐다.

제27회 편운문학상에 평론 부문 수상자는 없으며 시 부문에서 최승자 시인과 신덕룡 시인이 공동으로 수상하게 됐다. 심사위원단(위원장 김명인)은 최승자 시인의 "빈 배처럼 텅 비어"가 "견고하게 정제된 시어들이 서로 어우러져 빗줄기 같은 리듬을 뿜어내고 있다"면서 "짧고 맑으면서도 깊고 아득한 시편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높고 깊고 외로운 시적 절조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신덕룡 시인의 "하멜서신"에 대해서는 "이 시집이 17세기 조선을 사는 네델란드인의 가슴과 눈빛을 얻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방인의 정서와 감각이 너무도 절실해서 잘 담았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에는 편운시문학상운영위원을 지내고 있는 박이도 시인, 심사위원장 김명인 시인,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관계자를 포함한 많은 내빈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한국문인협회 안성, 종로, 인천 지부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최승자 시인은 건강 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대리 참석한 최승자 시인의 외숙이 수상소감을 대독했다. 최승자 시인은 아득한 청춘 시절에 조병화 시인의 시를 읽었던 것이 떠오른다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아남기 위하여 늘 아름다운 시를 써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고 전했다.

좌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허영자 회장대행 우 신덕룡 시인 <사진 = 김상훈 기자>

신덕룡 시인은 조병화 시인의 시 '의자'를 언급하며 "(조병화 시인의 의자는) 비움과 떠남의 가치와 덕목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의자'는 시와 삶을 성찰하는 자리란 의미로 다가온다."고 평가했으나 "의자 곁에 와 있지만 선뜻 앉을 수는 없다. 스스로 의자에 앉을 자격이 있는가를 더 따져보아야 할 때. 이 의자에 앉을 수 있을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상 이후에는 문인협회에서 준비한 축하 시 낭독이 이어졌다. 수상자인 최승자 시인과 신덕룡 시인, 조병화 시인의 시가 낭독됐다.

같은 날 조병화문학관은 청와헌 건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조병화 시인의 제40시집 '개구리의 명상' 육필원고와 건립 당시의 사진, 방명록 유물들을 전시한 기획전시 "개구리의 명상, 육필원고전" 개막식을 열었으며, 10월 31일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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