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평] 석조저택 살인사건 ★★☆☆☆
[영화단평] 석조저택 살인사건 ★★☆☆☆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5.19 14:02
  • 댓글 0
  • 조회수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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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조금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관람객들에게 유효한 충격을 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 물 흐르듯 잔잔했고, 조용했다. 분명 어떤 관람객들이 보기에는 좋았을지 몰라도, 이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 · 서스펜스이고 부드럽다는 것은 커다란 흠집이다. 평범하고 고즈넉한 서스펜스 영화를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영화를 재미없게 만든 대표적인 부분은 <네이버 영화>에 올려져 있는 영화 줄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 신고자의 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고, 
운전수 ‘최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이 체포된다. 

위의 문장은 영화 줄거리로 노출된 글의 두 번째 문단이고, 18일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335,000여명의 관람객 밖에 모으지 못한 일등 공신이다. 줄거리는 운전수 최승만이 살해됐으며, 남조진이 체포됐다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컷

문제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이 장면이 얼마 되지 않는 반전 중 하나이고, 절대 줄거리에서 설명할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스터리 영화를 보면서 반전을 미리 알려준다고 좋아할 관객이 어디 있을까. 또 자신이 미리 스포일러(spoiler)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좋아할 관객이 어디 있을까? 영화는 관람객들의 기대를 배신했고, 무시했다. 

이 영화를 관람한 이유는 단순하다. 서스펜스 소설의 거장이며,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을 딴 에드거상을 수상한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기대는 무너졌고, 영화 역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다시, 좋은 작품으로 <이와 손톱>을 관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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