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딘 파라, "분쟁 통해 이익 얻는 것은 제3자"
누르딘 파라, "분쟁 통해 이익 얻는 것은 제3자"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05.23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아프리카 탈식민지 문학의 대가인 소말리아의 소설가 누르딘 파라가 2011년 이후 6년 만에 방한하여 자신의 작품 세계와 분쟁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누르딘 파라는 "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은 제3자"이며 한국과 소말리아를 예로 들며 "어떤 극단적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정신에 미친 영향은 하나의 상처가 되어 영원히 아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우리에게 해적의 국가로 알려져 있는 소말리아의 불행은 제국주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이 오가덴을 에티오피아에 넘겨주면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영토 분쟁이 시작됐고, 영토 분쟁은 곧 소말리족 내전으로 이어졌다. 누르딘 파라는 "거의 백 년 간 계속되어 온 싸움은 이제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우리의 생존과 평화와 기회를, 그리고 국가적, 대륙적 조화의 기회를 망쳐버렸다."고 말한다.

국내에 유일하게 소개된 누르딘 파라의 소설 "지도"는 소말리아의 비극적 현실을 한 아이의 내면으로 끌어들여 보여준다.

소말리아의 분쟁은 끝날 수 있을까? 누르딘 파라는 소말리아의 분쟁이 끝나기 위해서는 제3자들이 받는 혜택이 없어져야 할 것이며 적어도 10년에서 15년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소말리아 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국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누르딘 파라는 소말리아의 갈등을 통해 13개 국가가 혜택을 보고 있으며, 그 13개국 중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예맨, 이란, 이집트, 스페인, 그리고 한국의 어선이 소말리아의 연안에서 불법조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르딘 파라는 2011년에 출판한 크로스본즈(Crossbones)라는 책에서 한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내용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Tag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