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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진행된 미국 시인들과의 독특한 만남사이버문학광장 찾아가는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06.03 18:44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은 "문학 도서관"이라는 이름답게 시, 소설, 수필 위주의 다양한 문학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인왕산 끝자락이라는 지형적 위치도 독특하지만 한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청운문학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6월 2일 한국문화예술위 '문장의 소리' 해외작가 특집이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이뤄졌다.

이번 문장의 소리는 해외 작가 특집으로 진행됐으며, 노아 케키로, 제이크 레빈, 자나카 스터키 등 미국에서 찾아온 세 명의 시인과 한옥의 만남은 이질적이면서도 색다른 감성을 자아냈다.

'문장의 소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매달 공개방송을 열어온 문장의 소리는 지난 4월부터 부산, 강원도 등 지역의 독자들과 만나는 "찾아가는 문장의 소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문장의 소리에서 세 명의 시인들은 어떻게 시를 쓰게 되었는지부터 한국에 오게 된 계기와 자신의 작품을 낭송하고 이에 대한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에서 오래 거주하여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제이크 레빈은 서울대 비교문학 전공 박사과정 중이며 계명대 문예창작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제이크 레빈은 'Olive Young 짬뽕(on gentrification)'이라는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작성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강남의 치킨 집과 성형외과를 보며 썼다는 'Olive Young 짬뽕(on gentrification)'을 통해 제이크 레빈의 독특한 시어를 확인할 수 있다.

CGV에서 DMZ물병 살 수 있고
DMZ에서 GNC 단백질 가루 살 수 있고
GNC에서 비피 리가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줄 수 있지만
내가 추석에 원했던 건 오로지 캐러멜 라떼 뿐이었다고!
헬조선! 헬조선! 헬조선! 헬조선!

At the CGV you can get
bottled water from DMZ
and at the DMZ you can get protein
shakes by GNC and at GNC you can
get herpes from a guy Beefy Lee,
but on Chuseok all I really wanted was a caramel Latte!
Hell Chosun! Hell Chosun! Hell Chosun! Hell Chosun!

- 'Olive Young 짬뽕(on gentrification)' 일부

어떤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제이크 레빈은 처음에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김경주의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번역했을 때 어떻게 이미지를 만드는지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약 20여 명의 독자들과 함께 한옥에서 오붓하게 진행됐다. 한편 '찾아가는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은 9월에는 제주 소심한 책방을, 11월에는 광주를 찾아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훈 기자  ksh@news-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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