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잡지 악스트, 듀나 작가와의 인터뷰 논란
문예잡지 악스트, 듀나 작가와의 인터뷰 논란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6.01.13 22:34
  • 댓글 0
  • 조회수 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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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문예서평지 『Axt』(이하 악스트)에서 진행한 인터뷰가 SNS 상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악스트는 은행나무에서 창간한 소설과 소설평에 중점을 둔 격월간 잡지다. 배수아, 백가흠, 정용준 등의 작가를 편집위원으로 위촉한 악스트는 “대중문학과 순문학을 구분해 어느 한쪽을 편들지 않겠다.”, “어떤 소설을 선호한다고 선언할 생각은 없다.”라며 자신들의 성향을 밝힌 바 있다.

악스트 4호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백가흠, 배수아, 정용준 작가와 듀나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듀나 작가는 『태평양 횡단특급』, 『대리전』, 『용의 이』 등의 소설집을 쓴 소설가이자, 영화평론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한 칼럼니스트이다. 인터뷰는 백가흠, 배수아, 정용준 작가가 듀나 작가에게 이메일을 통한 질문지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 됐다.

이 인터뷰에 대해 SNS 상에서 비판 여론이 뜨겁다. SNS 상의 비판은 주로 악스트 측 작가들이 보인 태도가 적대적인데다가 인터뷰 대상에 대한 몰이해까지 드러났다고 말한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백가흠의 질문은 거의 적의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이다.”, “듀나의 작품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이 개인사만 파헤치려 드는 게 인터뷰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보영 소설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듀나 인터뷰 이야기가 서로 다른 업계가 만났을 때 흔히 일어나는 무례이려니 했다. (확인해보니) 인터뷰는 재앙 이상이다.”며 “”편집위원들은 자기만의 감옥 속에 갇혀 있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와서 사회활동 좀 하라.“고 비판했다.

전혜진 소설가는 자신의 블로그(http://heyjinism.com/2016/01/16/11075)에서 “익명의 작가에게 자꾸만 사생활에 대해 묻는 것까지야 무례하지만 그런 일은 한두 번 본 것이 아니니 넘어간다고 치고, SF에 대해, 순문학계 문단을 통해 데뷔하지 않은 작가에 대해, 굉장한 적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여기까지 느껴져서 숨이 탁탁 막혔다.”면서 “(백가흠 소설가는) 상대를 낡았다는 식으로 몰아세우는 한편 ‘나와 만난 적 있지 않느냐’며 공공연히 자신의 인정욕구를 전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터뷰로 인해 순문학이나 장르문학을 구분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악스트가 그들 스스로의 장벽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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