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 “시는 자신에게 있어 절대적인 존재로 남아있는 것”
정호승 시인 “시는 자신에게 있어 절대적인 존재로 남아있는 것”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6.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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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당신을 위한 시 낭송회’가 16일 오후 삼성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됐다. 이날 낭송회는 사회를 맡은 신용복 시인과 참석자 사이의 대담 시간이 있었으며 정호승 시인은 “시는 자신에게 있어 절대적인 존재로 남아있는 것”이라며 시의 의미를 전했다.

신용복 시인의 “시를 쓰는 것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 지”란 질문에 대해 정호승 시인은 “만약 내가 시를 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자조적 질문을 던졌으며 “시는 자신에게 있어 절대적인 존재로 남아있는 것”이라 답했다. 이어 “아직 제 가슴 속에 남아있는 것들을 시로 쓸 수 있길 바라는 작은 욕심을 갖고 있다.”라 말했다.

시집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를 들고 있는 정호승 시인 <사진 = 임태균 기자>

또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라는 시집의 제목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라는 시를 선택할 때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시를 읽는 독자들이면 역설과 반어를 통해 시가 표현된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호승 시인은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며 마음을 편하게 먹게 되었고, 절망을 통해 희망은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절망의 의미를 모르는 상황에서 희망만을 쫓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 아래에 써졌다.”라고 덧붙였다.

시를 낭송 중인 정호승 시인 <사진 = 임태균 기자>

이후 정호승 시인은 자신의 시인 "슬픔으로 가는 길"을 직접 낭송했다.

정호승 시인은 낭송 이후 시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인간의 삶은 결국 비극적이라는 생각을 갖었다”고 말하며 “인간은 삶의 비극 속에서 시가 꽃피는 것은 아닌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말했다. 낭송회가 끝나고 난 뒤에는 방청객들이 들고 온 시집에 시인들이 사인을 해주는 행사가 진행되며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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