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작가, “문학,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점 형성해준 존재”
천명관 작가, “문학,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점 형성해준 존재”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6.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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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천명관 작가가 주한스웨덴대사관저에서 열린 제44회 서울문학회에서 “나에게 있어 문학은 이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데 기준점을 형성해준 존재”라며, 소설 ‘퇴근(Home comming)’을 창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문학회는 안 회그룬드 스웨덴 대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모임으로, 고은, 박완서, 황석영, 이문열, 한강 등 국내의 유수 작가를 초대하여 한국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서울문학회에 초청된 천명관 작가는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며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소설로써 풀어내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골프샵 직원, 보험 세일즈맨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20대를 보낸 천명관 작가는 40대에 들어서 “프랭크와 나”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경험 때문인지 작가의 작품에는 백수, 건달, 운전수 등 다양한 사회 비주류 인물이 등장하고, 그들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작가가 문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마저 ‘약간’ 불량하다. 이른 사회생활을 하며 지낸 그는 사상계, 창작과비평을 들고 다니는 여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문학을 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그 당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다소 불순한 계기로 문학을 접하게 됐지만 "나를 변화하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문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현대사회의 모순된 지점을 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담이 끝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영감은 어디서 얻어 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살아온 과정 속에 만난 사람들을 통해 얻는 것 같다”고 답한 작가는 이어서 “사회 하층민에 대한 이야기는 고위층의 사람들이 하지도 않고 또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환경과 내가 이해하고 겪었던 환경이 일명 하류 세계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스로 지식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는 천명관 작가는 그렇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며 “그렇다보니 더욱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그런 생활 속에서 작품에 관한 생각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한 스웨덴대사관 박현정 공공외교실장은 “한국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스웨덴 안 회그룬드 대사와 내빈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천명관 작가는 “멋진 공간에 와서 멋진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스웨댄 대사와 한국문학번역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참석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44회를 맞은 서울문학회는 안 회그룬드 스웨댄 대사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문학번역원 김성곤 원장이 부회장직을 맡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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