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평] 직지코드 ★★★☆☆
[영화단평] 직지코드 ★★★☆☆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6.24 19:50
  • 댓글 0
  • 조회수 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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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와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를 둘러싼 다이내믹한 여정
영화 '직지코드' 스틸컷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영화 ‘직지코드’는 고려시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서양 최초 금속활자 발명을 둘러싼 역사적 비밀을 밝히기 위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5개국 7개 도시를 횡단하며 제작진들이 겪는 다이내믹한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구텐베르크의 서양 최초 금속활자 발명은 당시 동양 최고의 문명국 고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한 ‘직지코드’는 제작진에게 ‘직지’의 열람을 허락하지 않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석연치 않은 반응과 그럼에도 탐구를 포기하지 않는 제작진의 기상천외한 추적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직지코드' 스틸컷

영화가 주장하는 요점은 간단하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과 지난 1333년 교황이 고려의 왕에게 보낸 편지의 발견을 통해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발명 이전에 고려와 서양이 서로 교류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시 고려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원나라에서 선교사들의 가톨릭 문서 인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려의 금속활자 기술이 서양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영화의 이야기를 100% 믿는 것은 어렵지만 나름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기록물로서의 역할은 높을지 몰라도, 영화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재미와 영상미는 다소 떨어지지 않나 싶다. 긴장감과 희열을 선사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제작진들이 겪은 아픔은 안타깝지만 영화제작과 관련해 시간에 쫓기는 감정을 관람객에게까지 전가하는 점은, 다소 프로의식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 '직지코드' 스틸컷

영화는 흥미로웠다. 사실 이 영화에 ‘미장센을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동서양 금속활자 문명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프랑스 파리부터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 각국과 한국을 오는간 제작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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