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웹툰 플랫폼 코미카가 최근 #코미카_일방적_연재종료_통보 해시태그 등을 통해 이슈가 된 ‘일방적 연재종료 통보’ 논란에 대해 공식 의견을 밝혔다. 코미카는 “코미카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할 만한 의사소통이 있었다는 부분은 공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5일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과 웹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연재가 종료된 B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다수의 작가들이 일방적 연재종료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주된 내용은 당초 작가가 계획한 스토리를 모두 풀지 못하고 시즌1 종료의 형태로 연재를 종료하는 것에 대한 규탄이다.

이에 대해 웹툰 플랫폼 코미카의 입장은 명확하다. 계약서에 근거하여 어느 한쪽의 일방적 연재종료 통보는 불가능하고, 작가와의 합의와 동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다만 “오해할 만한 의사소통이 있었다는 부분은 공감하고 있다.”는 것.
코미카는 “계약된 모든 작품들의 최선의 성과를 위해 플랫폼 운영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품으로 플랫폼 성과(매출 ‧ 조회수 등) 및 2차적 저작물에서 더 이상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관련 내용을 작가님들께 설명 드리고 차기작 또는 패키징 등 조금 더 좋은 작품 진행을 제안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분에서 오해할 만한 의사소통이 있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코미카가 밝힌 패키징의 내용은 ‘글&그림 작가 협업 제안’ ‘스토리 제공’ ‘전략 프로젝트 제안’ 등이다.

코미카는 “실제로 이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A웹툰을 연재했던 김모 작가는 차기작이 글 작가 패키징을 통해 진행되어 여름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다양한 작가들의 신규작이 패키징 되어 곧 공개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웹툰 작가 A씨는 “웹툰을 작품이라고 칭하는 것은 작가의 사상과 생각이 녹아있는 창작품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작품이라는 명칭이 허용되는 것인데 코미카는 웹툰을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연재 중이던 작품을 중지하고 제공 받은 스토리로 웹툰을 그린다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오퍼레이터로 취급하는 것 같다.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코미카는 웹툰 표준계약서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표준계약서를 바탕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수정하고, 수정된 계약서는 법무 검토를 완료한 후 실제 계약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방적 연재종료 통보 논란과 관련해 웹툰 작가 관련 A협회는 싵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미카 측에 현황 및 대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