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책거리에서 만나는 시 버스킹 "그날, 우리는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경의선 책거리에서 만나는 시 버스킹 "그날, 우리는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06.29 10:11
  • 댓글 0
  • 조회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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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시인들이 길거리로 나서 독자들과 시를 공유하고 느끼는 버스킹 시낭송이 오는 7월 7일 저녁 6시 30분 경의선 책거리에서 펼쳐진다.

신동엽학회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출판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시낭송 버스커로는 초원, 배우 이종섭, 시인 안희연, 시인 맹문재 교수, 유가족인 신좌섭 서울대 의학 교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버스킹을 통해 낭독되는 시 작품은 오가며 전혀 모르고 지나친 우리 사이에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귀 기울임의 언어들로 짜여진다. 버겁고 힘겨운 시절,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는 설렘과 애틋함이 시인의 음성을 통해 건네질 것이다.

초원의 여는 몸짓과 배우 이종섭이 그 사람인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시낭송은 버스킹 시작의 떨림을 한껏 높여줄 것이다. 신동엽의 「그 사람에게」를 비롯, 안희연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와 맹문재 시집 『기룬 어린 양들』에 수록된 여러 편의 시들이 책거리역에서 울려 퍼진다.

또한 신동엽 시인의 장남인 신좌섭 교수가 본인의 자작시 「아버지의 옛집에서」를 낭송하고 사랑으로 꿈꾸는 정치에 관해 토로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유승재는 시인의 육성에 연주로 호흡을 맞추며 즉흥적인 시 잼(jam)의 자작곡 공연도 보여준다.

신동엽학회장인 정우영 시인은, “길거리의 무표정한 타인들이 되어버린 너와 내가 가볍게 인사쯤 나눌 수 있는 부드러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애초에 시는 거리에서 음유로 불리워지는 노래였다. 우리의 시낭송 버스킹이 현대인의 격절감을 허무는 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 신동엽 시낭송 버스킹’은 사전 예약 없이 거리에서 개최되며, 시인의 육성을 통해 듣고 싶은 시에 대해 전자우편(poet-shin@hanmail.net)을 통해 사전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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