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에 올라 사랑의 가치 노래한 정호승 시인
강단에 올라 사랑의 가치 노래한 정호승 시인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07.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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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밥이 되는 인문학’ 7월 강좌에 초청된 정호승 시인이 강단에 올라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사랑의 가치에 대해 노래했다. 

정호승 시인은 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저서로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등이 있으며 다수의 동화, 시선집, 산문집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 속에서 생성되고 펼쳐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이라고 본다.”는 정호승 시인은 “사랑이라는 말이 오늘날 남녀 애정의 어떤 부분을 표현하는 데만 국한되어 쓰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 영혼의 정수를 단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사랑이라는 낱말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며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사랑이라고 꼽았다. 

정호승 시인은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시간이다.”는 프랑스 아베 피에르 신부의 말을 인용하며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으며, 정호승 시인은 희생과 책임이 사랑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예시로 들어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정호승 시인은 책임과 희생 외에도 사랑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용서라고 꼽았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용서할 수 없는 이를 한둘 품고 있다고 말한 정호승 시인은 자신에게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고인에 대한 추모는커녕 빈정거림만 있었다며 “자신의 안에 악마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호승 시인은 용서가 어렵지만 용서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파괴할 뿐이라며 “관계가 힘이 들 때 사랑을 선택하라”는 헨리 나우웬의 말을 “인생의 마지막 화두”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은 군포 시민을 비롯 3백여 명 이상의 청중이 자리했으며, 인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밥이 되는 인문학’은 군포시가 준비한 인문학 강연으로 매달 각 분야별 명사를 초청하여 군포시민들을 위한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8월 24일에는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의 양창순 작가, 9월 28일에는 행동하는 역사학자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전우용 역사학자를 초청,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군포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시 책읽는정책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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