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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전원’을 통해 꿈에 발걸음을 내민 직장인들의 도전기연극을 일반 대중과 함께 하고자 하는 극단 전원의 직장인 프로그램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8.09 00:52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극단 ‘전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직장인 극단 프로그램"에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부터 강사, 일반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15명의 직장인이 자신의 꿈을 위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모인 이들.

이들은 직장 생활로 인해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겨우 모여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연습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김성휘 씨는 원래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대학을 진학하고 연기 동아리 활동 및 연극을 해보고 싶었지만 동아리 자체가 없었고, 또 연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 김성휘씨는 “결국 꿈으로만 간직한 채, 취직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며 살아왔어요. 어느 순간 자신을 돌아보니, 집, 직장, 운동말고는 남은 게 없었죠.”라고 말을 이었다.

<직장인 극단 공연, "뜻대로 생각하세요"에서 백지은역을 연기하는 김성휘 씨. 사진 = 박도형 기자>

연습실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김성휘 씨와 비슷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공연을 연습하는 직장인들은 원래 연기에 대한 꿈이 있던 사람,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던 사람, 콤플렉스를 극복해보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이유로 모였지만 결국 재미있기 때문에 참여하고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똑같은 취미와 목표를 두고 연습에 참여하고 있어서인지 서로 웃으며 대사에 대해, 행동에 대해 묻고 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직장인 극단 공연, "뜻대로 생각하세요"에서 김민성역을 연기하는 여성환 씨. 사진 = 박도형 기자>

김성휘 씨를 비롯해 다른 직장인들도 모임에 참여하며 연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 중 여성환 씨는 시작하기 전에 감정 표현이 풍부하지 않은 편이었다고 말하며, “연기를 하며 다양한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 연기를 통해 대화를 할 때 상대에 대해 공감을 하는 능력이 생기고 그것으로 감정이 풍부해지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기도”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직장인 극단 공연, "결혼"에서 남자역을 연기하는 배지민 씨. 사진 = 박도형 기자>

물론 연기를 직접 접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고충도 말하기도 했다. 배지민 씨는 “눈으로 보긴 쉽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하며 연기가 자신이 아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걸 몸으로 표현하는 과정인데, 기존의 생활습관과 버릇, 혹은 자신의 감정을 버리고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연극하는 것, 어려움도 따라

하지만 연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연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즐거움은 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과 집을 오가는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같은 목적을 향해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극단 공연, "결혼"에서 여자역을 연기하는 장예슬 씨. 사진 = 박도형 기자>

참여하고 있는 장예슬 씨는 꿈을 간직한 채 현실로 인해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배우로서 꿈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시작해보고 즐겁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은 아닐까 한다는 의견을 전하며,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환경에 발을 내미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연기나 노래, 춤 다양한 장르에 한 번 도전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의견을 말했다.

현재 극단 ‘전원’에서 연습하고 있는 직장인극단의 “결혼”, “뜻대로 생각하세요” 연극은 오는 9월 2일과 3일 오후 3시와 7시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배우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결혼"이라는 작품은 한 남자가 호화로운 물건들을 빌려 자신의 외적 모습을 꾸며 결혼을 하려고 하지만 한 여자로부터 진정한 사랑과 진심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 다른 작품 "뜻대로 생각하세요"는 한 마을에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되며, 마을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기존에 살고 있던 마을 이웃들이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런 상황에서 소문의 주인공인 이사 온 가족들이 한 명씩 찾아와 해명을 할 때마다 그에 맞춰 진실이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며 진실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두 작품을 연습하고 있는 직장인극단의 공연은 오는 9월 2일과 3일 진행될 예정이다. 그들의 꿈이 무대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가 된다.

박도형 기자  pdh@news-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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