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세대의 삶의 애환과 이야기를 전하는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각 세대의 삶의 애환과 이야기를 전하는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8.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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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브라더스” 이재영, 윤희정, 신정만 배우와의 만남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예술공간 혜화에서 지난 3월 3일부터 OPEN RUN으로 공연을 진행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연극 “망원동브라더스”는 등장인물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각 세대를 표현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과 소통하는 연극이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공연 모습. 사진제공 = 망원동 브라더스 협동조합>

연극 “망원동브라더스”는 김호연 작가의 소설 “망원동브라더스”를 무대로 옮겨 공연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2014년 세실극장에서 초연 이후 순회공연과 정기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부터 ‘망원동브라더스 협동조합’을 설립해 배우, 연출, 스텝이 함께 모여 공연을 하고 있다.

연극 “망원동브라더스”는 망원동 옥탑방에 살고 있는 신인상으로 데뷔했지만 백수가 되어버린 영준의 집에 영준과 인연이 있던 인물들이 모이며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연극이다. 만화책 출판사의 김부장, 영준을 지도했던 싸부, 공시를 준비하고 있는 삼동이까지 모이며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사람간의 정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영준을 연기하는 이재영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작품에서 영준 역을 맡고 있는 이재영 배우는 연기를 하며, 영준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감 넘쳤던 과거에서 현실의 벽을 느낀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준이가 좋아하고 또 좋아할만한 상황에서는 예전에 그 성격이 나올 수 있고, 또 밝은 모습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은 감정의 변화 같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희망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선화를 연기하는 윤희정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선화 역을 맡고 있는 윤희정 배우는 선화의 모습을 통해 요즘의 20, 30대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배우는 연극 속 한 장면을 예로들며 “요즘 20, 30대가 바쁘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살잖아요. 선화 역할도 밝게 이겨내는 아이지만 그게 쌓아뒀던 그 감정들이 포장마차 장면에서의 ‘천원만 주세요.‘라는 대사에서 터지는 거거든요.”라고 말하며 현실을 버티며 살아가는 젊은 층의 모습이 돋보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김부장을 연기하는 신정만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신정만 배우는 김부장 역을 연기하며 몇가지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는 자신으로서는 결혼 이후의 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며, “최대한 우리가 살면서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고민을 가진 인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말하며, “돈을 벌어야 하는 기러기 아빠로서 영준이에게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오는 모습을 통해 가족을 위해 어떻게든 살아가는 모습이 현시대 가장의 모습이 아닐까”한다고 설명했다.

세 배우는 각자가 맡고 있는 역할을 통해 각 세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보여주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큰 사건 없이 없는 연극이라 관객석에서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지만 공연 이후에 남겨지는 후기를 통해 무대 위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과 교감하고 교감을 통해 위로받은 관객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배우들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이재영 배우는 인터뷰를 마치며 연극도 한 편의 오락이라는 말과 함께 편한 마음을 가지고 연극을 관람하셨다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관객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똑같이 가진 인물이 무대 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위로도 받으시고 같이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서 윤희정 배우는 “망원동브라더스”가 갖고 있는 이야기가 가볍진 않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고 또 그걸 극복해내는 모습을 가볍게 풀어낸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중 캐스트가 있다 보니까 다른 배우분들이 하신 공연을 여러 번 보신분들도 계세요. 그럴 때마다 공연이 달라보였다 하시기도 하고요. 매 공연마다 시너지가 다르거든요. 그래서 관객분들도 오셔서 그런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연극 “망원동브라더스”는 대학로 극장 ‘예술공간 혜화’에서 OPEN RUN으로 상시 공연을 하고 있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3시에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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