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문은 감추고 싶은 개인의 기억상자”, 연극 “영안실” 석봉준 연출가
[포토] “문은 감추고 싶은 개인의 기억상자”, 연극 “영안실” 석봉준 연출가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8.18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연극 “영안실”이 지난 7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지즐 소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극단 “지즐”이 제작한 연극 “영안실”은 ‘공포스릴러’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관객을 놀라게 만들기도 하지만 극 속 인물들이 겪어온 시간들을 보여주며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무서운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극 “영안실”은 연쇄살인마가 된 ‘재용’이 교도소 내에서 ‘의사’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는 모습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치료를 통해 재용이 살아왔던 유년시절에 보여주고 그와 함께 재용을 학대해왔던 엄마의 모습을 통해 한 인간이 살인마가 되기까지의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을 보여준다.

<연극 "영안실"을 연출한 석봉준 연출가.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번 공연을 연출한 석봉준 연출가는 무대에 설치된 ‘문’에 대한 의미를 말했다. 인물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한 접근이 쉽지만은 않다는 말을 하며 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무대에 작은 문들을 다양하게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연출가는 극 속에 나타나는 문들은 재용이 어린시절에 감금됐던 공간이기도 하며, 재용이 살해한 이들을 감금한 공간. 그리고 재용이 기억하기 싫은 것들을 꼭꼭 숨겨둔 공간으로 만들어 “자기가 기억하기 싫은 것은 문을 닫아놓고 잠가버린. 그래서 그 문을 영원히 열지 않도록 하려고 하죠. 그리고 그 문을 열었을 때 어떤 것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극단 “지즐”의 연극 “영안실”은 대학로 지즐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금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하며 오는 9월 1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Tag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