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개막, 9일간 20개국 128편 상영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개막, 9일간 20개국 128편 상영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08.18 11:14
  • 댓글 0
  • 조회수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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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프 포스터 일부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가 17일 저녁 7시 30분 종로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8월 25일까지의 일정을 시작했다. 네마프를 통해 20개국 128편의 작품이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서교예술실험센터, 탈영역 우정국, 미디어극장 아이공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 ‘지옥도’에 출연한 배우 강혜은과 김소희 현대미술작가가 맡았으며, 오재형 작가의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피아노멘터리’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피아노멘터리’는 칸느영화제에서 소개되었던 <블라인드 필름>에 이 사회에서 배제되고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 각종 집회 현장에 참여하며 쫓겨나고 밀려난 사람들을 드로잉한 작품에 피아노 반주를 곁들인 퍼포먼스 공연이다.

트레일러, 하이라이트 영상 소개에 이어 집행위원장과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네마프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슬로건은 ‘말, 분리, 표류의 가능성’”이라며 “정권이 바뀌었지만 얼마만큼이나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게 좋은 국가가 될 수 있을까, 우리가 가져야 되는 가능성은 뭘까 라는 생각을 주제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

이어 네마프에는 일반적인 영화관이나 상업적 공간에서 볼 수 없는 작업들이 많은 이유를 “이분들의 작업들이 자본의 언어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꼽은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예술가의 언어가 읽혀지는 세상이 올 때 여성의 언어, 소수자의 언어도 같이 읽혀질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18년 동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지난 정권 시기에 대한 가슴 아픈 회고도 있었다. 인사말 도중 눈시울을 적신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2010년도에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셨던 임덕윤 작가님이 돌아가셨다. 올해는 박승필 감독님이 돌아가시고 김성민 감독님도 돌아가셨다. 창작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버티기 힘든 지난 9년이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예술가들이 훨씬 더 자유롭게 작업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고, 네마프도 그 자리에 함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는 “세계에서 잘 알려진 체코 감독 중 하나인 얀 슈반크마예르를 한국에 소개하게 될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얀 슈반크마예르는 초현실주의 아방가르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동부유럽 최고의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네마프에 준비된 얀 슈반크마예르 회고전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디지털 복원한 총 9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장편 5편, 단편 4편)

또한 얀 슈반크마예르 감독의 영향을 받은 미할 차브카 감독이 방한해 '대화의 가능성, 영화와 순수미술의 사이' 특별강연을 하며, 미할 차브카, 아네타 차브코바 등 체코 애니메이션 감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그로테스크하고 정치적인 얀 슈반크마예르의 밀실을 열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은 “주한체코문화원이 얀 슈반크마예르처럼 훌륭한 예술가를 한국에 알릴 기회가 생긴 것이 아주 기쁘다.”고 전했다.

네마프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탈영역 우정국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네마프 공식홈페이지(http://www.nemaf.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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