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선물하기 위해 섬으로 가는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공연을 선물하기 위해 섬으로 가는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8.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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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달의 선물" 배우들과의 대화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연극이나 영화 관람이 일상이 되버린 시대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되었음에도 연극을 비롯한 공연을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은 분명히 존재한다.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을 비롯해 지방이나 도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공연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화 소외 계층에게 공연을 선물하고 함께 소통하고 "달나무"는 2012년 창단공연 환상음악극 “달의선물”로 활동을 시작하며 극장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연습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달나무”라는 이름은 ‘달에 나무가 없지만 나무를 심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 이름에는 어떤 이의 작은 희망이나 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희망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맥락에 맞게끔 극장을 비롯해서 무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거리, 서점, 공원, 병원,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통해 희망과 꿈을 전하고 있다.

“달나무”가 공연을 준비하는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은 2012년에 창단 초연을 했던 창작극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돼 문화 공연을 즐기지 못한 소외 지역을 찾아가 공연을 진행했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 번 “신나는 예술여행”에 공연이 선정돼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의 각 도서와 지역의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들은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은 인간세상의 시간을 함부로 움직여 ‘달’에서 쫓겨난 다섯 아이 ‘도, 레, 미, 파, 솔’이 인간의 희망을 유리병에 가득 채워 달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지만 병에 인간들이 희망이 담기지 않자 자신들이 시간을 움직이게 된 이야기를 인간들에게 들려주는 극 중 극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연습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은 “달의 선물”을 어른이나 아이가 모두가 볼 수 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우선 음악과 인형, 악기를 이용한 공연을 통해 동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점과 서점이나 학교 등의 공연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장소에서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점이 이유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공연을 진행하며 연기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인형극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 상상하는 즐거움을 관객에게 선물하며 함께 대화를 나눈다.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연습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무엇보다 이런 공연의 맥락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에서는 배우들의 방향성이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극에서 마리(미)를 연기하는 김선율 배우는 “극장에 돈을 내고 공연을 보러 오는 것도 좋지만 누구나 길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을 지향했던” 사람들이 함께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선율 배우는 “버스킹이나 거리 음악 공연의 같은 경우는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안에 드라마가 있을 경우에는 거리에서 멈춰서 공연을 관람하시곤 한다.”라는 말을 통해 이런 공연 문화를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 어디에서든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연습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배우들은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을 통해서 관객과 대화를 나누고 작품에 들어있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작품 속 한 장면을 예로 들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이가 돌고래가 하늘을 날기 위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언제가 저 돌고래가 하늘에 닿을 것이라고 상상을 한다. 그 상상을 이루게 해주고자 아이의 아빠가 하는 행동”을 통해서 작은 희망이 다른 사람의 희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는 말하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달나무”가 찾아가 선사하는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은 8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전라남도 보길도를 비롯한 7개의 섬, 경상남도 욕지도를 비롯한 5개의 섬, 제주도의 우도를 비롯한 3개의 섬 등 15개의 섬을 돌며 총 20번의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이 진행되는 주민들이 연극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환상음악극을 통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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