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무’의 연극 “달의 선물”, 음악과 연극 공연 선물을 동반한 환상음악극
‘달나무’의 연극 “달의 선물”, 음악과 연극 공연 선물을 동반한 환상음악극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8.30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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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임정빈 연출가와 이야기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연극이나 영화 관람이 일상이 되버린 시대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되었음에도 연극을 비롯한 공연을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문화 소외 계층에게 공연을 선물하고 함께 소통하고 싶은 ‘달나무’는 2012년 창단공연 환상음악극 “달의선물”로 활동을 시작, 극장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연습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은 2014년과 2015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화 복지 프로그램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 문화 공연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지역을 찾아가 공연을 진행했었다.

올해 또 다시 ‘2017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되며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의 각 도서와 지역의 순회공연을 진행, 공연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 일정을 소화한다.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은 인간세상의 시간을 함부로 움직여 ‘달’에서 쫓겨난 다섯 아이 ‘도, 레, 미, 파, 솔’이 인간의 희망을 유리병에 가득 채워 달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달의 선물”은 어른이나 아이가 모두가 볼 수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관객들은 극 속 이야기 뿐 아니라 인형과 음악을 통해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연습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달나무’의 임정빈 연출가는 2012년 북+STAGE에서의 초연 이후 극장용 버전으로 공연을 준비하며 조금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설명했다. 연출가는 “정식 극장이 아닌 서점, 식당, 강당, 회의실, 거리 등 열린공간을 활용한 공연이었고 언젠가 극장에서 이 작품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소망을 마침내 5년 만에 극장용으로 만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으로 공연되는 “달의 선물”도 대체로 극장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공연된다. 이점에 대해 연출가는 “새로운 극장용 버전을 열린 공간에 잘 접목 시켜야 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이 점이 이번 섬으로 간,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의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물론 열린 공간에서 공연되어지는 점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임정빈 연출가는 “아이러니하게 극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선택들이 거리에서 또는 열린 공간에서는 철저히 소용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라는 말과 자신이 처음 연출을 배웠을 때 들었던 조언을 되새기며 “ 포기해야할 일들이 수없이 생기지만 포기하지 말고 과감하게 차선책을 선택하라는 조언을 들었고, 그 말을 통해 연출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 연습 모습. 사진 = 박도형 기자>

2014년과 2015년 그리고 올해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한 공연들을 진행하는데 경험을 토대로 연출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연출가는 말했다. 물론 이번 20회의 공연은 단시간 내에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팀원들의 컨디션을 우선하고 있다는 연출가는 “건강한 에너지와 건강한 마음이 있어야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전달 될 것.”이라 생각하며 팀원들과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관객과 ‘달나무’ 팀원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출가는 “여행은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정 속에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며 어떤 관객을 만나고 매번 환경이 바뀌는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에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달나무'의 환상음악극 "달의 선물"을 연출한 임정빈 연출가. 사진제공 = 달나무>

이어서 연출가는 이번 ‘신나는 예술여행’은 매순간 매회, 새로운 관객을 만나 오늘의 우리를 관객에게 까보이며 배우와 관객 모두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말하며, “이번 여행을 또 즐겁게 즐기면서, 우리 팀과 관객들 모두 또 한 번 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2017년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문화소외지역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달나무’의 “달의 선물”은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18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전라남도의 섬 ‘금당도, 금일도(평일도), 생일도, 노화도, 보길도, 금오도’와 경상남도의 섬 ‘욕지도, 곤리도, 신수도, 학림도, 사량도’ 그리고 제주도, 우도, 가파도를 찾는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달나무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달의 선물”로 공연을 선물하는 ‘달나무’를 마주하는 도민들은 모두 뜻 깊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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