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변영진 연출가, “이 비극이 단순히 한 가정의 가슴 아픈 가족사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
[연극人] 변영진 연출가, “이 비극이 단순히 한 가정의 가슴 아픈 가족사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9.0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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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극단 “불의전차”의 연극 “낙화” ‘가정 내 성폭력’ 문제를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직접적인 이야기를 나누고픈 사회반영극이다. 지난 31일 극단 “불의 전차”는 연극 “낙화” 프레스콜을 개최하며 연극을 시연했고, 이후 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극단 “불의 전차”의 연극 “낙화”는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위치 때문에 고통 받는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가난에 찌든 아버지, 그 상황에서 도망쳐버린 엄마, 그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실어증에 걸린 누나,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방관할 수밖에 없던 남동생.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일상의 반복을 통해 인물들의 비극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관객에게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연극 "낙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는 변영진 연출가>

이번 연극 “낙화”를 연출한 변영진 연출가는 연극에 대해 “이 비극이 단순히 한 가정의 가슴 아픈 가족사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 말에 대해 연출가는 자신 또한 방관자였다고 말하며, “결국 글을 쓰면서 등장인물을 가해했었다.”라는 개인적 심정을 밝혔다.

이어서 연출가는 “그래서 어찌 보면 희곡으로만 남길 바랐던 부분도 있다.”고 말하며, 너무 직설적인 연극의 내용에 대해 무대화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출가는 이런 사건들이 결국 여러 이슈 매체를 통해서 대물림 되고 있어 피해자들이 계속 안고 가고 있다 말하며, “해설 대사 중에 ‘누나가 나라에서 지원하는 치료를 받는데 오히려 실어증을 얻고 왔다.’는 대사가 있죠. 그런 사건들을 인터넷으로 많이 접했고 리서치도 했다.”고 극을 썼던 배경도 덧붙여 말했다.

<연극 "낙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는 변영진 연출가>

연출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 “극에서 사회적으로 들어닥치는 문제는 없다. 삶을 살다보니까 타인들에게 피해를 받는 건데, 그게 사람 사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고 말하며 오히려 그런 이야기 일수록 어느 누구의 가정으로 풀어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게 하고 같이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설적으로 현사회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 극단 “불의전차”의 연극 “낙화”는 화-금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사회적 문제를 직구로 풀어낸 연극을 통해 많은 관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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