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정연주 배우, “실어증을 얻게 된 혜진의 안타까움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과정의 어려움”
[연극人] 정연주 배우, “실어증을 얻게 된 혜진의 안타까움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과정의 어려움”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9.0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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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극단 “불의전차”의 연극 “낙화” ‘가정 내 성폭력’ 문제를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직접적인 이야기를 나누고픈 사회반영극이다. 지난 31일 극단 “불의 전차”는 연극 “낙화” 프레스콜을 개최하며 연극을 시연했고, 이후 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극단 “불의 전차”의 연극 “낙화”는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위치 때문에 고통 받는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가난에 찌든 아버지, 그 상황에서 도망쳐버린 엄마, 그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실어증에 걸린 누나,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방관할 수밖에 없던 남동생.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일상의 반복을 통해 인물들의 비극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관객에게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극에서 "혜진"을 연기한 정연주 배우는 인물의 행동에 많은 고민을 했다. 사진 = 박도형 기자>

연극 낙화에서 ‘혜진’을 연기한 정연주 배우는 자신이 연기한 인물에 대해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 큰 상처를 받은 인물이며, 그런 상처가 아물지 못한 상태에서 또 반복되는 모습이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우는 그런 일들이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는 것에도 안타깝다고 말하며, 끝내 그 상처 때문에 실어증에 걸린 ‘혜진’을 연기하는 것 자체에서 많은 어려움과 안타까움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극에서 "혜진"을 연기한 정연주 배우는 인물의 행동에 많은 고민을 했다. 사진 = 박도형 기자>

특히 실어증이라는 아픔을 겪고 있는 인물에 대해 배우는 우선적으로 말이 없기 때문에 몸짓으로 표현해야하는 것에 대해 “그냥 상투적인 것으로 하는 게 아닌 혜진만의 어떤 걸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했다.”며 “인물의 감정을 표정이나 몸으로 그런 것들이 잘 보여지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들이 어려운 부분”이었고 그 인물의 답답한 심경이 배우에게도 이입이 되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직설적으로 현사회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 극단 “불의전차”의 연극 “낙화”는 화-금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사회적 문제를 직구로 풀어낸 연극을 통해 많은 관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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