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안상완 배우, “배역에 대해 용서받을 인물과 악인 사이에서 고민"
[연극人] 안상완 배우, “배역에 대해 용서받을 인물과 악인 사이에서 고민"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9.0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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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극단 “불의전차”의 연극 “낙화” ‘가정 내 성폭력’ 문제를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직접적인 이야기를 나누고픈 사회반영극이다. 지난 31일 극단 “불의 전차”는 연극 “낙화” 프레스콜을 개최하며 연극을 시연했고, 이후 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극단 “불의 전차”의 연극 “낙화”는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위치 때문에 고통 받는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가난에 찌든 아버지, 그 상황에서 도망쳐버린 엄마, 그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실어증에 걸린 누나,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방관할 수밖에 없던 남동생.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일상의 반복을 통해 인물들의 비극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관객에게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남매의 기억 깊숙한 곳에 박힌 아버지를 연기한 안상완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연극 “낙화”에서 남매가 트라우마를 갖게 된 이유와 대물림의 원인이 되는 아버지를 연기한 안상완 배우는 대본을 받고 나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대본 속 “아버지”라는 인물을 악역이지만 용서받을 악인으로 표현할지,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 사람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말하며, “딸을 범하는 장면이 없었다하면 조금은 용서받고 싶은 연기를 표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동정이나 연민이 생기게 연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남매의 기억 깊숙한 곳에 박힌 아버지를 연기한 안상완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그렇다보니 경험이 없는 지점과 배경 외적으로도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표현들이 있어 배우의 습관이나 성격과 맞지 않은 부분에 대해 감정적 소모를 많이 일으켰다고 말하며, “현실에선 있을 수 있지만 자신에게 없는 지점을 표현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인물에 대한 몰입을 설명했다.

직설적으로 현사회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 극단 “불의전차”의 연극 “낙화”는 화-금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사회적 문제를 직구로 풀어낸 연극을 통해 많은 관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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