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 번,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사회 개최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 번,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사회 개최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09.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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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 강하나, 박지희 배우와 함께 나눈 영화 이야기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2016년 '위안부' 문제를 직설적으로 풀어냈던 영화 "귀향"은 수많은 국민의 관심과 후원을 통해 완성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제작한 조정래 감독과 강하나 박지희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하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 보상을 했으니 끝난 문제라는 일본의 태도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화 속에서 지난 9월 5일 용산 CGV에서 영화 “귀향”의 제작진이 후속편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귀향의 엔딩곡 ‘아리랑’이 제작되는 과정과 생존 할머니들의 육성 인터뷰 영상, 영화 귀향 영상들이 엮어진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이다.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제작한 제작진은 이전 영화 “귀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기록’과 그들을 향한 ‘위로’였다면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하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를 제작한 조정래 감독과 영화 속 인물 ‘정민’과 ‘순이’를 연기한 강하나, 박지희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제작한 조정래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자리에 참석한 조정래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기자님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과 국민 여러분 덕에 귀향이 만들어졌고, 이렇게 후속작까지 나올 수 있었다.” 인사를 전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정래 감독은 외국 상영회를 거치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정말 사실이냐?”고 묻는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때부터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할머니들 겪었던 고초가 사실이었다는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제작한 조정래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번 시사회를 통해 조정래 감독을 향한 질문이 많이 쏟아졌다. 우선 영화 “귀향” 개봉 이후 고발을 위해 여성을 도구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지점에 대한 질문에 조정래 감독은 그 부분에 동의한다는 말과 함께 “영화보고 힘들어하셨을 관객분들에게는 감독 개인으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정민을 연기한 강하나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증언집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할머니들의 육성을 곁에서 들었던 배우들은 기억에 남는 말들이 하나씩 있다고 전했다. ‘정민’을 연기한 강하나 배우는 “이옥선 할머니의 위안소가 아니라 사람을 잡는 사형장과 같았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당시 위안소에 있었던 일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일인가 생각하고, 그 다이의 고통을 생각하게 되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정민을 연기한 강하나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이어서 ‘순이’를 연기한 박지희 배우는 “김학순, 강일출 할머니가 말씀하신 후세에는 절대 이런 범죄가 이땅에서 일어나선 안된다.”는 말을 기억하며, “후세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할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고, 제 목소리로 아리랑을 할머니들에게 불러드려 위안이 되고 한을 달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사회 자리가 끝나며 두 배우는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서 영화가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길 소망했다.

<영화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제작한 조정래 감독과 강하나 박지희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마지막으로 조정래 감독은 다시 한 번 시사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과거 영화 “귀향”을 제작할 당시 들었던 말이 있다며 “전쟁이 나면 여성이나 노약자는 죽게 되어있고, 어떤 전쟁이든 죽음과 강간은 불가피한 일이다.”라는 말과 함께 영화를 그만두라는 말들을 들어왔다고 밝혔다.

감독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며 “영화 만드는 목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고발하고 할머니들 진정한 영혼을 달래는 것”을 넘어 “이 영화 볼 때마다 전쟁이 참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는 이 영화를 전쟁 막는 바이러스라 규정하고 퍼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16년 전국민의 후원과 함께 35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귀향”의 후속편 “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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