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의 글씨체 본뜬 폰트 “김훈체” 나온다
소설가 김훈의 글씨체 본뜬 폰트 “김훈체” 나온다
  • 송진아 기자
  • 승인 2017.09.15 13:46
  • 댓글 0
  • 조회수 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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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소설가 김훈(69)의 글씨체가 만들어져, 연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소설가 김훈. 사진 = 뉴스페이퍼 DB>

지난 14일 한국저작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들이 저작권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글씨체를 만들어 무료 배포할 계획”이라며 11월부터 김훈 소설가와 선정된 일반인의 글씨체로 폰트를 제작하여 12월 중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씨체로 인해 생기는 저작권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이 날 서울 종로구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김훈 소설가는 “글 쓰는 사람이지 글씨 쓰는 사람이 아니라 처음엔 하지 말자고 했다.”며 “보여주기 위해 쓰는 글씨가 아니라 악필.”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제작되고 있는 글씨를 본 김훈 소설가는 “내 글씨가 맞다.”며 “내 글씨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대중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약간 변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훈 소설가는 “글씨는 단순히 활작가 아니라 글 쓰는 한 인간의 숨결”이라며 “연필로 글씨를 쓰면 육체의 힘이 연필의 끝으로 흘러나온다. 생명이 지니가는 거다. 이런 살아있는 느낌, 육체성을 느껴서 소중한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컴퓨터로 글을 쓰는 시대에, 김훈 소설가가 몇 안 남은 연필로 직접 써서 작업하는 소설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렇다 보니 김훈 소설가에게 글씨의 의미는 특별하다.

위원회는 ‘김훈체’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유명 인사와 일반인의 글씨체를 무료 폰트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체’는 연말에 공개되어, 공유마당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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