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규·이근식, 한국문학계의 두 원로시인 지난 28일 별세
정진규·이근식, 한국문학계의 두 원로시인 지난 28일 별세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7.09.29 22:20
  • 댓글 0
  • 조회수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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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한국 문학계의 원로인 정진규 시인과 이근식 시인이 지난 28일 별세했다.

정진규 시인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1964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인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나팔서정’ 이 당선되어 시단에 데뷔했다. 시집으로는 ‘몸시’, ‘알시’, ‘도둑이 다녀가셨다’, ‘질문과 과녁’, ‘본색’ 등을 펴냈으며 한국시인협회상과 월탄문학상, 현대시학작품상, 이상시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원로시인이 한국 예술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이근식 시인은 경북 경주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영남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이후 박목월 시인의 추천을 받아 “현대시학” 으로 데뷔했다. 시집으로는 “모량부의 여울”, “비 내리는 밤”, “백두산 가는 길”, “경칩이 지난 하늘 아래서” 등이 있으며 경북문화상 문학 부문, 경북문학상, 한국예술문화상, 경주시 문화상, 경주시민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정진규 시집 "밥을 멕이다">

정진규 시인은 “몸시”, “알시” 등을 통해 한국 산문시의 한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정진규 시인은 1988년 전봉건 시인의 작고 이후 월간 시 전문지 “현대시학”을 맡아 2013년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정진규 시인의 운영 기간 동안 현대시학에서 연재된 한양대 정민 교수의 “한시미학 산책”이나 오규원 시인의 “시 창작법”은 당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근식 시인은 경주문협 지부장과 경주문예대학 원장, 한국예총 경북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많은 문인들을 배출했다. 또한 동해남부시동인회 활동을 하여 지역 문학 대중화에 힘썼다.

이근식 시인과 함께 경주에서 시창작 활동을 하며 문인 양성에 힘쓴 정민호 시인은 “이근식 시인은 경주지역을 대표하는 시인” 이며 “평소 고결한 인품으로 후배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펼쳐 문인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존경을 받았다.” 고 밝혔다. 또한 이근식 시인의 별세에 대해 “경주와 영남지역 문학계의 큰 별이 졌다” 며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

정진규 시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0월 1일 오전 8시에 장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보체리 선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는 (02-3010-2263) 로 하면 된다. 이근식 시인의 빈소는 경주동산병원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되었고, 발인은 10월 1일 오전 8시에 장지 경주시 광명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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