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소설가, "예술, 고정관념의 압력 벗어나 인생 바라보는 것"
은희경 소설가, "예술, 고정관념의 압력 벗어나 인생 바라보는 것"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10.25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60, 70년대 활동 문인을 중심으로 그들의 육필 원고와 사진, 애장품을 전시하는 "육필로 삶을 말하다" 전시가 영인문학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시를 기념하는 작가 강연이 21일 진행됐다. 첫 초대 작가는 은희경 소설가다. 

은희경 소설가는 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데뷔했으며,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상속",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은희경 소설가

이번 강연에서 은희경 소설가는 고정관념 속에서 벗어나 인생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학은 얼어붙은 내면을 각성시킨다."고 표현한 은희경 소설가는 예술이란 "고정관념의 압력 속에서 벗어나 인생을 바라보는 것"이며 틀을 벗어날 수 없다면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군가가 이 편한 틀 안에서 '여자는 집안일만 해. 왜 책을 읽어. 글을 왜 읽어.'같은 생각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은희경 소설가는 "누군가 패러다임 밖에서 틀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질문과 대안을 제시했으므로 바뀐 것"이며 틀 안에 머물기보다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은희경 소설가 자신 또한 모범생이었기에 정해진 틀 안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갔었다고 회상하며 "소설을 쓸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집을 떠나는 것이다. 인생 전반부 동안 살아왔던 성실함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운전할 수 있다, 수영할 수 있다 같은 일종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책 읽기를 좋아하는 것은 "인생에 대해 알아보고 사람에 대해 느끼고 사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는 통로를 알고 있는 것"이라며 틀을 벗어난 사고를 하기 위해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인문학관은 오는 11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소설가, 시인과의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0월 28일에는 권지예 소설가, 11월 4일에는 김주영 소설가, 11월 11일에는 오세영 시인, 11월 18일에는 김화영 시인이 영인문학관을 찾는다. 작가와의 만남은 전시 입장객에 한하여 무료 강연이며 전시 입장비는 5천원이다.

Tag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