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박재영 배우, “직책을 벗어나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소수자를 접하는 순간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었다”
[연극人] 박재영 배우, “직책을 벗어나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소수자를 접하는 순간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었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7.11.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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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연극집단 “공외” 는 단단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지난 1일부터 소극장 혜화당에서 연극 “찾아가는 대통령 : 우리 집에 문제인이 온다”를 공연하고 있다. 단단페스티벌은 5주 동안 매주 두 팀의 극단이 50분짜리 연극을 선보이는 단편 듀엣전이다.

본 연극은 대국민 이벤트인 “대통령과의 저녁식사” 에 성소수자인 해나가 당첨되면서 애인 주리와 겪게 되는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박재영 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극중 청와대 정무수석인 국민소통비서관인 이도는 “대통령과의 저녁식사” 에 앞서 해나와 주리의 집에 방문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다. 두리번거리던 이도는 그들이 남겨놓은 편지를 읽고 성소수자의 입장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도를 연기한 박재영 배우는 이도가 편지를 읽는 순간 “국민소통비서관이라는 직책 이전에 대한민국에 사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이 상황을 직면” 하게 되는 것이라 이야기했다. 때문에 흔한 사랑에 다른 명칭을 부여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라 차별화하는 행위에 대해 인간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

<이도가 남긴 편지. 사진 = 연극집단 "공외" 제공>

박재영 배우는 이도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며, 저 사람들과 다를 것 없는 그녀들(해나, 주리)이 어째서 차별을 받고 아파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인물” 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명확한 답이 나올 리 없는 질문이다. 때문에 박재영 배우는 “대통령과 이런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소통이고 이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런 까닭으로 이도가 본인의 다짐을 편지로 남긴다는 것.

성소수자들의 아픔을 그린 연극 “찾아가는 대통령 : 우리 집에 문제인이 온다” 는 오는 5일까지 평일은 오후 9시, 주말은 오후 6시에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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