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연극 "테러리스트" 의 조부현 연출가, “애매한 정당방위 기준에 피해자가 가해자가 바뀌는 아이러니” 지적
[연극人] 연극 "테러리스트" 의 조부현 연출가, “애매한 정당방위 기준에 피해자가 가해자가 바뀌는 아이러니” 지적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7.11.03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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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단단페스티벌에 참여한 극단 “이야기가” 는 지난 1일부터 소극장 혜화당에서 연극 “테러리스트” 를 공연하고 있다.

연극 “테러리스트” 는 프랑스 대혁명을 소재로 한 연극을 준비하던 배우들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본 극의 연출과 극중 인물 “생 쥐스트” 의 배우를 겸한 조부현 연출가는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극의 제목이 “테러리스트” 가 된 이유를 밝혔다.

<연출과 인물 "생 쥐스트" 의 연기를 맡은 조부현 연출가. 사진 = 육준수 기자>

조부현 연출가는 연극 “테러리스트” 가 “2012년 프로젝트 워크샵으로 광주평화연극제에 참여했던 작품” 이며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배우들과 공동 창작한 작품” 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이 광주 시민들을 “테러리스트” 로 규정했으며,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말도 안 되는 폭력을 자행했다.

조부현 연출가는 이렇게 “목적을 위해 수단을 은폐하고 정당화를 주장했던 과거” 와 “애매한 정당방위 기준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는 아이러니”를 연극에 담은 것이라 설명했다.

때문에 극 중에서 연습은 진행되어야 한다는 세 남배우와 이런 공연은 무대에 오를 수 없다는 여배우의 대립 속에서 “과연 누가 테러리스트냐” 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집” 이라는 뜻을 가진 극단 “이야기가” 의 연극 “테러리스트” 는 오는 5일까지 소극장혜화당에서 평일은 저녁 7시, 주말은 오후 4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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