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연극 "테러리스트" 의 이후성 배우, “명분을 지키기 위해 명분이 사라지는 아이러니” 연기해
[연극人] 연극 "테러리스트" 의 이후성 배우, “명분을 지키기 위해 명분이 사라지는 아이러니” 연기해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7.11.03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극단 “이야기가” 가 50분 단편 듀엣전 단단페스티벌을 맞아 소극장혜화당에서 연극 “테러리스트” 를 공연한다.

“테러리스트” 는 프랑스 혁명 속에서 공포정치를 하던 로베스피에르의 이야기를 극중극의 형태로 다루며 일상 속 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일종의 부조리극이다.

<극중 "로베스피에르" 를 연기한 이후성 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로베스피에르” 를 연기한 이후성 배우는 “로베스피에르는 민중의 자유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결국 민중의 자유를 억압하고 말살시키는 코믹적인 인물” 이며 “로베스피에르를 연기하는 극중의 배우 역시 어떠한 문제가 있더라도 연습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 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성 배우는 “두 인물은 절실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 하다고 이야기했다. 단두대에서 사망하는 실제의 로베스피에르와 달리, 두 인물은 공포정치와 연습을 계속적으로 이어나가게 된다는 것.

그러며 이후성 배우는 이것이 “우리네 삶 속에서 폭력이 반복되는 것” 과 같으며 “명분을 지키기 위해 명분이 사라지는 아이러니” 라고 이야기했다.

<극중 "로베스 피에르" 를 연기한 이후성 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또한 이후성 배우는 “테러리스트”를 단순히 프랑스 혁명의 이야기나 어떤 역사적 사건의 대립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후성 배우는 본 연극을 통해 “폭력과 정당성, 가해자와 피해자가 반복되는 잔혹함의 근원에 대한 물음” 을 표현하자 하였음을 밝혔다.

한편 소극장 혜화당에서는 오는 5일까지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4시에 연극 “테러리스트” 가 공연된다. 극단 “이야기가” 가 어떤 연극을 보여줄지 기대해보도록 하자.

Tag
#N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