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11월 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 중인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마지막 날 언론과의 대화를 통해 참여 작가들이 생각하는 이번 문학축제의 의미와 소회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언론과의 대화에는 한국의 고은 시인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아프리카 시인 월레 소잉카, 제1회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한 몽골의 시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가 자리해 언론인들의 질문을 받고 자신들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한 언론사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월레 소잉카에게 “노벨문학상이 서구문학에 취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운영 경향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의견이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이 질문에 대해 월레 소잉카는 “어떤 상이든 지향하는 바가 있다”며 그 상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위원회의 생각에 대해 정확하게 답변을 할 수 없다 말하며 위원회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 이번 아시아페스티벌에서 제정하고 시상한 “아시아문학상”을 예로 들며 “어떤 문학상이든 그 상에 배경, 취지, 의의에 대한 지향하는 바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질문에 대해 “10년 후에는 어떤 특정 아시아 지역에 작가가 상을 받지 않는다 한다면 같은 질문이 또 제기 될 것 같다”며 이는 이번 “아시아문학상”도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월레 소잉카는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작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딜런의 일 때문인 것 같다 예상하며 “노벨 위원 입장에서는 밥딜런에게 상을 줌으로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 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며 “특정 문화, 예술 장르가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전하며 위원회의 지향하는 바는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운영 방식에 대해 의문이 들고 불만이 생긴다면 “또 다른 상을 만들어내면 된다”고 말하며 노벨문학상과 차별화된 기준과 의미를 만들어내 운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