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인기 웹툰 “신과함께”를 영화로 제작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아오던 영화 “신과함께”가 관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오픈토크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1월 14일에 개최했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영화를 제작한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배우를 비롯해 원작 웹툰의 주호민 작가가 함께 자리해 영화 “신과함께”가 웹툰 “신과함께”를 영화라는 매체에 맞게 새롭게 각색해 웹툰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라 안내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 “신과함께”는 원작에서 다뤄진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중 저승편에 해당하는 망자가 49일 동안 재판을 받으며 환생을 향한 여정을 담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김자홍이 저승차사인 강림, 해원맥, 덕춘과 함께 7개의 지옥에서 진행되는 재판 과정을 그린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저승의 지옥 세계를 영화가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저승세계가 스크린에 어떻게 표현될지에 대한 관객의 기대가 높은 편이다. 또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 또한 스크린에 표현될 모습에 대해 오픈토크를 통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자신들이 연기를 펼친 7개의 지옥 중에서 감독과 배우, 주호민 작가는 피하고 싶은 지옥에 대한 생각들을 관객에게 전하기도 했다. 배우와 감독, 작가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지옥은 바로 ‘살인지옥’으로 살인을 저지른 이에게 재판을 하는 지옥이다. 이 지옥에 대해 배우들은 입을 모아 “살면서 하면 안 될 가장 큰 일이기 때문” 말하며 가장 피하고 싶은 지옥으로 선정했다.

또 거론된 지옥으로는 원작과 서울예술단 가무극 “신과함께”에서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던 부모와 자식간의 불효를 재판하는 ‘한빙지옥’을 꼽기도 했다. 영화를 제작한 김용화 감독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과 조금 더 행복한 시간을 살 수 있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김용화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주호민 작가 또한 ‘한빙지옥’을 거론하며 원작을 그리던 당시에도 각 지옥에서 주인공 김자홍이 느끼는 감정에 이입해 그리곤 했다며 “한빙지옥을 그릴 때 제 스스로도 이입이 많이 됐던 부분”이었다고 밝히며 인상깊으면서도 피하고 싶은 지옥으로 선정했다.
한편으로 주호민 작가는 ‘한빙지옥’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마지막에 “물론 요새 어머니가 제 카드를 많이 쓰곤 계시지만”이라는 발언을 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이후 “그래도 어머니, 영화 같이 봐요”라는 영상 메시지를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7개의 지옥을 통해 이승에서의 죄악을 재판 받는 망자의 과정을 그린 영화 “신과함께”는 오는 12월 20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