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7년 광장에 모인 국민, 영화 “1987” 제작보고회 개최
[종합] 87년 광장에 모인 국민, 영화 “1987” 제작보고회 개최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11.22 20:30
  • 댓글 0
  • 조회수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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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탁자를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희대의 망언으로 유명한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1987”이 12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11월 22일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연배우들과 장준환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영화 “1987”은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시점부터 같은 해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스물 두 살 대학생이 고문으로 인해 사망하지만 대공수사처의 박처장의 주도하에 경찰은 그의 죽음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위조 발표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 과정에 의문을 품은 서울지검의 최검사, 사건을 취재하는 윤기자, 박처장에 의해 버림받으며 조직에 대해 의문을 품게되는 형사 조반장, 사건을 진상을 알리고자 하는 교도관 한병용, 삼촌인 한병용을 도와 사실을 알리려는 87학번 대학 신입생 연희 등 모든 인물들이 사실을 밝히고자 하며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지구를 지켜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오랜만에 영화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과 함께 대공수사처 박처장역 김윤석, 서울지검 최검사역 하정우, 교도관 한병용역 유해진, 대공형사 조반장역 박희순, 사회부 윤기자역의 이희준, 대학 신입생 연희역의 김태리 배우가 함께 참석해 영화가 담고 있는 의미와 제작과정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영화 "1987"의 배경을 설명하는 장준환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날 자리에 참석한 장준환 감독은 영화 “1987”에 대해 박종철 열사의 죽음에서부터 6월 항쟁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그 사이에 많은 분들이 양심의 소리 내기 시작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그러다가 온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온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화 "1987"이 갖고 있는 의미를 이야기하는 김윤석, 하정우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장준환 감독의 소개처럼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 큰 기록을 남겼던 사건을 다룬 영화인만큼 참여 배우들 또한 이번 영화 “1987”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대공수사처의 박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 배우는 우선 시나리오가 무척 좋았다는 말을 전함과 함께 “이 영화가 꼭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 숟가락을 얹는 기분”으로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추격자”, “황해” 이후 또 한번 “1987”을 통해서 김윤석 배우와 대립각을 세우게 된 최검사 역의 하정우 배우는 “과거에 굉장히 아픈 사건이었다”고 영화의 실제 배경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 사건을 표현하는데 있어 극영화로서 장점들을 느낄 수 있는 시나리오”였기에 참여를 하게 됐다고 의견을 전했다.

<영화 "1987"이 아픈 역사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좋았다는 유해진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또한 이번 여름 1980년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며 수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했던 유해진 배우는 자신이 참여했던 택시운전사와 같이 “아픈 현실 그리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는 말을 전했다.

한 청년의 죽음이 거대한 민주화운동의 흐름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영화가 담고 있어 영화는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청년의 죽음에 의문을 품으며 부검을 요구하는 최검사,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윤기자, 권력에 의해 가해자에서 피해자까지 되는 조반장, 그리고 조반장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교도관 한병용과 조카 연희까지. 모두가 주인공처럼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었다는 장준환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러한 영화적 설정에 대해 장준환 감독은 “인물들이 계주를 하며 바통 터치를 하듯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고 말하며 “주인공들에 의해 사건이 파헤쳐지고 그로 인해 온 국민이 거리로 나오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하며 영화를 통해 “국민이 주인공이고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제작보고회가 마무리되는 자리에서 장준환 감독은 주인공이 많은 부분에 대해 “낯선 영화라 느낄 수 있다”며 “다만, 천미터 쇼트트랙을 보드시 선수들이 경기장을 계속 돌며 마지막 한 순간 발을 뻗는 장면까지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국민들이 대단한 국민들이라는 것을 영화관에서 느껴주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촬영을 통해 자세를 취하는 배우들과 장준환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민주화의 열망이 가득 찼던 1987년, 한 청년의 죽음에서 시작되어 거대한 민주화의 바람까지의 시간을 표현해낸 영화 “1987”은 오는 12월 27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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