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 허철 감독, 원작 연극 “돌아온다”와 영화 “돌아온다“의 차이는?
[영화人] 허철 감독, 원작 연극 “돌아온다”와 영화 “돌아온다“의 차이는?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7.12.01 18:25
  • 댓글 0
  • 조회수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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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2015년에 사람이 갖고 있는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무대에서 표현해낸 연극 “돌아온다”를 원작으로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 번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영화 “돌아온다”가 11월 30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 “돌아온다”는 “여기에서 막걸리를 마시면 돌아옵니다”라는 글귀를 지닌 막걸리 집에 각자의 사연으로 그리운 이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막걸리 집에 서울에서 찾아온 ‘주영’이 등장하며 각자의 사연이 하나, 둘 명확하게 관객에게 전달되고 각자의 그리움이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 감동을 전달한다.

이번 영화 “돌아온다”는 2015년 제2회 종로구 우수 연극제에를 통해 공연이 되었던 연극 “돌아온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극이 영화로 제작되며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음을 시사회에 참석한 허철 감독이 밝히기도 했다.

<연극, 영화 "돌아온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는 허철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우선 연극과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의 정서를 작품에 녹아내고자 했다고 감독은 밝혔다. 특히 그 정서를 표현해내기 위해 연극에서도 실제로 사용되었던 “여기에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글귀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기본적인 서사의 구조는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연극 “돌아온다”를 직접 관람했던 허철 감독은 연극의 서사 구조 방식이 “이야기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표현되고 특별한 플롯과 큰 사건이 없었음에도 공연을 봤떤 다섯 번 모두 눈물을 흘렸다며 “특별한 플롯이 없는데도 눈물 나게 만드는 그리움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감정을 최대로 끌어오고자 노력했다 밝혔다.

<연극, 영화 "돌아온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는 허철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이어서 허철 감독은 연극 관람 이후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던 2015년 당시의 한국 사회가 “누구하나 가슴이 텅 빈 감정을 느꼈을 시기”였다고 표현하며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 정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서 감독은 “이런 감정을 스크린으로 옮겨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연극에서 영화로 오기까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영화는 주인공이 끌고 가야 해서 변사장과 주영의 역할을 부각”시켰으며 연극에는 수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인물을 걷어내고 “주요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중심이 될 사연들을 배치”시켜 2시간이라는 영화매체 안에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극 “돌아온다”의 감정적 정서를 끌어와 재탄생시킨 영화 “돌아온다”는 12월 7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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