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 소중한 사람과 시 나누는 "수요낭독공감" 성료
한국시인협회, 소중한 사람과 시 나누는 "수요낭독공감" 성료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12.15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낭독공감 행사가 진행 중인 광화문 교보문고 배움홀 <사진 = 김상훈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대산문화재단, 서울시, 교보문고 등이 주최하고 문학 관련 단체들이 주관하는 ‘수요낭독공감’은 서점에서 시인들과 시민이 만나 시를 낭송하고 이야기하는 행사이다. 2017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수요낭독공감은 시인들만이 시에 대해 이야기하던 기존과 달리 조금 특별하게 꾸며졌다. 시인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사람을 한 명씩 대동하여 시를 나눈 것이다. 

한국시인협회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수요낭독공감’은 12월 13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요낭독공감 초청 작가는 안차애, 김유자, 권이화, 이현서, 한세정, 김경성, 이채민 시인으로, 이들 시인들은 자신들의 친구, 동생, 자식 등 주변의 소중한 이들과 함께 서점을 찾아 시를 나누었다. 

안차애 시인은 변호사 일을 하고 있는 남동생과 낭독 행사를 찾았다. 안차애 시인의 동생인 안식 변호사는 안차애 시인의 시를 낭송 후 “저처럼 삭막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문학적인 소양을 가진 분들을 항상 부러워하고 존경하고 있다. 누님을 통해 글 잘 쓰시는 분들과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권이화 시인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자신의 아들과 낭독행사를 찾았다. 권이화 시인의 시를 낭송한 권 시인의 아들은 “예술에 대한 관점이 달라 어머니와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어머니는 뭔가 하나를 생각하시면 이루실 분이셨다.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으시니 공부를 하셨고 자격증을 따시겠다고 마음먹으시니 자격증을 따셨고 수필가로도 등단하고 시인으로도 등단하셨다. 마음먹은 것을 다 이루셨던 분이기에 존경스럽다.”며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유자 시인(오른쪽) <사진 = 김상훈 기자>

이밖에도 자신과 함께 수학하는 동기, 20년 지기의 절친 등을 대동한 시인들은 자신의 시를 친지와 나누는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한파로 인해 영하의 온도를 보이는 날씨였지만 서점 안은 따스한 온기로 가득했다. 단순히 온도만이 아니라 시를 나누는 마음으로 충만했던 것이다.

Tag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