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단체 '리얼리스트100' 공식 활동 종료... 총회에서 해산 결정
작가단체 '리얼리스트100' 공식 활동 종료... 총회에서 해산 결정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7.12.18 21:59
  • 댓글 0
  • 조회수 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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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스트100 10주년 정기총회 <사진 = 리얼리스트100 제공>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문학단체 "리얼리스트100"이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하고 해산을 결정했다. 2007년 9월 창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지난 12월 16일 리얼리스트100은 한국출판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제10주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안건은 리얼리스트100을 공식적으로 해산하고 동우회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해산안이 통과함에 따라 작가단체로서의 리얼리스트100은 10년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얼리스트100은 "참여문학이 유효하다"는 구호 아래 백무산, 김해화, 이원규, 맹문재, 김애자, 오도엽, 문동만, 공선옥, 안재성, 김하경, 고명철, 김순천 등 100여 명의 작가들이 모여 창립됐다. 

창립 이후 "현장 중심의 실천을 통해 반자본주의적 문화, 문학 운동의 토대를 만들려는 작가, 창작자들의 모임을 지향한다."를 지향점으로 내세우며 2008년 대운하 건설 반대를 시작으로 사회 각층의 문제에 함께했다.  

박근혜 정권 하에서는 국정원이 청와대에 제출한 "좌성향 문제 단체 15개"에 포함되었으며, 회원들 다수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16년 11월에는 박근혜 규탄 성명을 발표했으며, 리얼리스트100 소속 회원들이 광화문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촛불혁명을 달성했다. 

사회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한편으로는 문예지 '리얼리스트'을 발간하고 문학상과 문학기금의 운영을 지원하며 리얼리즘 문학의 부흥을 꿈꾸었다. 

리얼리스트100은 2017년 활동 총평에서 "개별 회원들의 역량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내부 구심력이 모이지 않아 전체 조직 역량은 정체 내지 답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조직을 이끌어 갈 만한 자체 동력이 상실된 상태이며 해산을 해야 하는 시기라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리얼리스트 100은 동우회로 전환되며 친목모임의 형태의 모임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조직을 이끌 의지와 역량을 갖출 단위가 나타나면 언제든 모임을 재건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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