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연극 “타나토스” 의 박정근 배우,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향수가 있다”
[연극人] 연극 “타나토스” 의 박정근 배우,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향수가 있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7.12.21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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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퍼스널 카시” 는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포스트모던 실험연극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의 공연 “타나토스” 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홍대 포스트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본 극에 참여한 박정근 배우는 본인의 차례가 올 때까지 관객인 척 무대에 숨어 있는다. 그러다 본인의 차례가 되면 무대로 나와 몸을 감싸고 있는 의복을 벗어던지고, 무대 바닥에 놓여있는 기저귀를 주워 입는다.

<박정근 배우(좌). 사진 = 육준수 기자>

박정근 배우는 이를 통해 “누구나 가지고 있고 그리워하는 어린 시절의 향수” 를 나타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무대 안의 관객에게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픈 욕망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 때문에 무대 위에는 네 개의 기저귀가 마련되어 있었다. 관객에게도 무대로 나와 유아기의 감정을 향유할 기회를 준 것이다.

하지만 무대 위에 올라오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그러지 못했다고 말한 관객이 더러 있었다고 박정근 배우는 밝혔다. 때문에 “퍼스널 카시” 는 공연 셋째 날부터는 관객 참여의 방식을 도입하였다. 박정근 배우가 무대로 나오는 도중 관객의 손을 잡아 이끌어, 관객과 함께 기저귀를 입는 것이다.

<기저귀를 입고 유아기로 돌아간 배우들. 사진 = 육준수 기자>

박정근 배우는 “강제하는 것은 아니고 거절하면 평상시처럼 저 혼자 기저귀를 입었을 것” 이었으나 많은 관객이 참여해주었다며 “새로운 시도라고 할만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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