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작가지망생 굳이 문예창작과 갈 필요 없다
김성중, 작가지망생 굳이 문예창작과 갈 필요 없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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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김성중 소설가는 지난 4일 문예창작을 4년간 전공해본 결과 “굳이 문예창작과에 갈 필요가 없다” 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문예창작과에 진학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이는 북티크 서교점에서 진행된 강연 “나에게 건네는 말, 쓰기” 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성중 소설가. 사진 = 육준수 기자>

김성중 소설가는 문예창작과에 다니며 좋은 선배를 많이 만나고 인생에 중요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자신의 습작은 오히려 “문예창작과의 글쓰기를 버리는 방향” 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백일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김성중 소설가는 이야기했다. 고교 시절부터 상을 휩쓸고 대학에 상장을 무더기로 들고 오는 소위 “백일장 키드” 들이 대학에 와서는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김성중 소설가는 “백일장에 맞춘 글쓰기도 그것을 버려야 작가로서 새로운 글이 나온다” 며 “가지고 있던 습성을 버리면 나오는 글쓰기도 있다” 고 강조했다. 

이런 김성중 소설가는 대학의 학점 시스템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작품에 학점을 매기는 상대평가는 말이 안 된다는 것. 

김성중 소설가는 학점을 매기고 나면 학생들로부터 종종 항의 메일을 받는다고 말했다. 레포트와 출석 등에 성실하게 임했으나 C 학점을 받은 학생이 학점 변경을 요청해온다는 것. 

그럴 때 김성중 소설가는 작품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다른 학생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 그런 것” 이라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편으로는 학생에게 “선생님은 문장이 약해서 소설 창작 시간에 에이를 받아본 적이 없어. 그런데 결과적으로 작가가 된 건 나잖아. 너도 언젠가 선생님 코를 납작하게 해주렴” 이라는 응원의 말을 전한다고 김성중 소설가는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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