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문포럼 참여작가 응우옌 반 혹, 베트남 전쟁 사과에 “베트남은 다른 민족을 미워하지 않는다”
국제인문포럼 참여작가 응우옌 반 혹, 베트남 전쟁 사과에 “베트남은 다른 민족을 미워하지 않는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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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죄책감이 듭니다. 베트남 사람을 만나면 죄송하다고 꼭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국제인문포럼” 에 참여한 문동만 시인의 발언이다. 문 시인은 토론에 앞서 베트남 발제자인 “응우옌 반 혹” 에게 베트남 전쟁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이 통일 과정에서 미국과 벌인 전쟁으로, 당시 많은 한국 군인들이 참전했다.

<응우옌 반 혹(좌)과 문동만 시인(우). 사진 = 육준수 기자>

이에 응우옌 반 혹은 “베트남의 사람들은 천 년간 전쟁을 해오며 상처가 많은 민족이지만 전쟁의 상처를 늘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고 전했다. 그러며 그는 “프랑스, 중국, 미국, 전쟁에 용병으로 참여한 한국 군인들이 일으킨 상처 때문에 그 외국인들을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은 없다고 보면 된다” 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과거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었을 때 생긴 상처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응우옌 반 혹은 최근 십년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많은 발전을 해왔다며 한국을 “사위 나라” 라고 칭했다. 그는 앞으로 여러 교류 활동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 며 “그 책임은 저희 작가들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세계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인문포럼” 은 오늘(22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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