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영화 “궁합”이 1월 31일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영화 “궁합”은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기록했던 영화 “관상” 제작진의 두 번째 역학 시리즈 영화이다. 영화 “관상”이 조선시대 왕권 다툼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이번 영화 “궁합”은 생년월일로 인간의 운명과 본성을 알아보는 ‘사주’를 바탕으로 맺어지게 되는 인연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 “궁합”은 조선시대에 공주의 신랑감 후보 선택 과정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이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딸의 혼사를 계획하게 되고, 당대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한편 혼례의 당사자인 '송화옹주'는 자신의 신랑감을 직접 보지 않은 상황에서 혼인할 수 없다 생각하며 궁 밖으로 나가 후보자들을 염탐하게 된다. 영화는 '서도윤'과 '송화옹주'의 여정을 통해 ‘사주’와 ‘궁합’으로 생겨나는 인연과 사건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영화를 제작한 홍창표 감독과 영화에 출연하는 이승기, 심은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배우가 참석했다. 홍창표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영화제작 과정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영화를 제작한 홍창표 감독은 이번 영화 “궁합”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홍창표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궁합, 사주팔자에 관심을 갖고 한번쯤 보지 않았을까”라며, 영화 “궁합”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감독은 역학 시리즈의 전작인 “관상”과 이번 영화 “궁합”의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영화 “관상”이 “선이 굵은 역사드라마”였다면, “궁합은 유쾌하고 오락적인 영화”라는 것이다. 특히 홍창표 감독은 최근 한국 영화들이 거칠고 어두운 남성중심적 영화가 많았다며, 이번 “궁합”은 그와 차별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관객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배우들은 영화가 궁합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함께 촬영한 배우와 스텝들의 궁합 또한 남달랐다고 소개했다. 영화에서 ‘송화옹주’를 연기한 심은경 배우는 영화 “궁합”이 “따뜻함, 즐거움 이 묻어나야 하는 영화”였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배우, 스텝 모두 “찰떡궁합”의 호흡을 가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배우들은 영화에서 역술가 ‘서도윤’을 연기한 이승기 배우가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지역에 있는 맛집을 돌아다녀본 배우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부마 후보 중 ‘윤시경’을 연기한 연우진 배우는 “가는 식당마다 후하게 대접해주셔서 자리가 끝나지 않았다”며, 덕분에 살까지 쪘다는 후문을 전했다.
이런 배경에 대해 이승기 배우는 “영화가 어두운 분위기였다면 맛 집에서도 못 먹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즉, 영화의 분위기 덕분에 촬영에 함께한 이들이 친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배우들이 전하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듣던 홍창표 감독은 “신인감독으로서 배우들과 같이 작업한 게 영광”이었다며, 배우들 덕분에 촬영 현장이 유쾌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제작보고회가 마무리되는 자리에서도 관객이 영화가 담고 있는 분위기를 즐겨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주’와 ‘궁합’이라는 친근한 소재와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봐도 즐거울 것이라며, 많은 관객이 봐주길 소망했다.
영화 “관상”에 이은 또다른 역학 시리즈 영화 “궁합”은 오는 2월 28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