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2015년 9월 제작에 들어갔던 영화 “궁합”이 약 2년이 지난 2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1월 31일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영화 “궁합”은 과거 2013년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관상”에 이은 역학 시리즈 영화이다. 영화는 조선시대 공주의 신랑감을 선택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후보자들을 직접 보고자 하는 ‘송화옹주’와 역술가 ‘서도윤’의 여정에서 생겨나는 일화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홍창표 감독을 비롯해 이승기, 심은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배우가 영화 제작 과정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에서 천재 역술가 ‘서도윤’을 연기한 이승기 배우는 자리를 통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승기 배우는 영화 "궁합" 촬영이 끝나고 홍보 활동에 함께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다며, 이번 제작보고회에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표현했다.
이승기 배우가 이런 발언을 한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영화 “궁합”이 2015년 9월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승기 배우가 2016년 2월에 현역 입대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즉, 영화 촬영이 끝나고 군인으로서 복무를 해야 했기 때문에 홍보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이다. 하지만 영화가 예상과 다르게 군 복무 이후 개봉하게 되었고, 자신이 홍보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이승기 배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군생활 중에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부대 내 단결활동으로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의 생각과 다르게 제대 이후에 개봉을 하게 되자 “부대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보고자 한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기 배우는 이번 영화가 “제 볼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며, 자신의 앳된 모습을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 소개해 현장을 웃음짓게 만들기도 했다.
이승기 배우가 천재 역술가 ‘서도윤’을 연기하며 군입대 이전의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는 영화 “궁합”은 오는 2월 28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