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다룬 구광렬 작가의 증강현실 동화 “반구대 AR” 출간
반구대 암각화 다룬 구광렬 작가의 증강현실 동화 “반구대 AR” 출간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2.06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반구대 암각화의 이야기를 담은 구광렬 작가의 증강현실 그림책 “반구대 AR” 이 작년 11월 실천문학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반구대 AR” 은 구광렬 작가가 2014년 출간된 본인의 동명 소설 “반구대” 를 어린이용으로 재창작한 동화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구광렬 작가는 멕시코 시집 “텅 빈 거울(El espejo vacio)” 을 출판하며 중남미시인으로 데뷔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오월문학상을 수상, 시 “들꽃” 을 현대문학에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불맛” 과 “슬프다 할 뻔했다”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반구대” 와 “각하,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 동화 “아기고래 뚜치의 눈물방울” 을 출간했다. 현재는 울산대학교 인문대학 국제학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광렬 작가. 사진 = 육준수 기자>

“반구대 AR” 은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로, “ㄱ” 모양으로 꺾인 절벽암반에 새겨진 그림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유적지의 영향을 받은 “반구대 AR” 은 두 주인공 그리매와 큰주먹의 생활과 모험, 사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두 주인공은 바위에 그림을 새기는 단 아저씨를 따라 멧돼지와 호랑이, 고래를 사냥하고 바다의 신에게 감사 제사를 지낸다. 마을의 우두머리를 정하기 위해 서로의 능력을 겨루기도 한다. “반구대 AR” 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런 이야기들을, 증강현실을 통해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반구대 AR" 표지>

구광렬 작가는 “반구대의 암각화는 동물이나 당시 사용됐던 도구들이 약 360점 새겨진 거의 7천 년 전의 작품” 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형상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고, 인류 최초의 포경 기록이 있다” 며 역사적으로 조명할만한 훌륭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이런 반구대 암각화는 “대한민국이 자랑할 국보” 이며 “이것으로 세계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는 게 구광렬 작가의 생각이다. 

구 작가는 “CG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만든 영화의 경우 텍스트가 부자연스럽고 서사 구조도 부족한 경우도 많다” 며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재가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룬다면 세계적으로 나아갈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이라는 전망을 이야기했다. 또한 “심지어 프랑스의 한 박물관장은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 암각화 중 최고라는 말을 남겼다” 고 덧붙였다. 

구광렬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지역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한국 문학이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새로운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4차 산업이 거론되는 현재의 추세에 맞춰, 출판시장에도 새로운 방안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 

끝으로 구광렬 작가는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반구대 암각화라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어떻게든지 알리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 현재도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써나가겠다는 것. 그러며 구 작가는 이런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준 실천문학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서점에서 볼 수 있는 반구대 AR. 사진 = 육준수 기자>

한편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구광렬 작가의 동화 “반구대 AR” 은 전국 서점, 혹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울산의 유적지 부근에 가면 휴대폰 카메라 등을 통해 증강현실을 접할 수 있다.

Tag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