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조근현 감독, “영화 속 연희 장면, 심혈을 기울여”
[영화人]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조근현 감독, “영화 속 연희 장면, 심혈을 기울여”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8.02.06 19:33
  • 댓글 0
  • 조회수 25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고전소설 ‘흥부전’을 모티브로 해 제작된 영화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가 2월 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에서 표현된 연희에 대해 설명하는 조근현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이날 시사회에서 영화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은 ‘흥부전’이 갖고 있는 “풍자와 해학적 성격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조근현 감독은 ‘흥부전’에서 드러난 권선징악, 풍자와 해학을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와 대사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서 신경 쓴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로 조근현 감독은 영화에서 표현된 연희(마당놀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은 조선시대 때 양반의 삶을 비판하고 민중들이 즐겨보던 마당놀이가 “실제 어떻게 벌어졌을까 상상력을 발휘하며 제작진과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 감독은 영화의 중반에 등장하는 저잣거리 연희와 극의 결말에서 진행되는 궁중 연희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감독은 영화에서 주인공 ‘흥부’가 새로운 흥부전을 쓰며 궁에서 벌이게 된 연희에 대해 “격조가 있고 품위가 있으면서 날카로운 지점들을 집어내고 주제를 건드릴 수 있는 장면”으로 보이고자 했다며, 최대한 메시지를 압축해 관객에게 주제를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에서 표현된 연희에 대해 설명하는 조근현 감독 사진 = 박도형 기자>

물론 이런 과정에서 조근현 감독은 제작진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객들이 그렇게 느껴주실지는 잘 모르겠다”며, 연희 장면을 포함해 영화의 전체적인 평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개인적인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조선후기 피폐해진 민중의 삶과 양반의 권력 다툼이 팽배했던 시기에 희망을 꿈꾸는 민중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