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문학상 시상식 성료. 정경숙 '강물이 흘러가는 곳', 석인력 '타투'
이한열문학상 시상식 성료. 정경숙 '강물이 흘러가는 곳', 석인력 '타투'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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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6일 신촌에 위치한 이한열기념관에서는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연세’ 지가 함께한 ‘이한열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한열문학상 시상식 현장. 사진 제공 = 이한열기념사업회>

이한열 열사는 반독재투쟁에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한 학생운동가로, 1987년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 에서 전경이 쏜 최루탄을 맞고 의식을 잃어 7월 5일 사망했다. 이런 이한열 열사의 삶은 작년 12월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 을 통해 다뤄지기도 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런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 이 조직한 단체이다. 이 사업회는 이한열 열사의 기록을 모아 추모 사진집, 문집 등을 발간하는 등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한열 문학상 역시 이런 사업의 일환이다.

2017년 이한열문학상의 소설부문 수상작은 정경숙의 ‘강물이 흘러가는 곳’ 이며, 시 부문 수상작은 석인력의 ‘타투’ 이다. 본 상의 심사위원은 소설가 김숨과 시인 김응교가 맡았으며, 행사에 참여한 김숨 소설가는 소설 부문의 심사평을 발표했다.

<정경숙씨(좌)와 김숨 소설가(우). 사진 제공 = 이한열기념사업회>

김숨 소설가는 정경숙의 소설 ‘강물이 흘러가는 곳’ 에 대해 사랑과 기다림이라는 상투적인 주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었던 글이라고 평했다. 또한 문장은 나직이 속삭이는 듯 했다는 것. 김숨 소설가는 “군데군데 통속적으로 읽히는 대목들은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이 남지만, 단편소설의 기본 요소들을 두루두루 갖추어 기꺼이 당선작으로 올렸다” 고 전했다.

이런 김숨 소설가는 과거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L의 운동화’를 집필하기도 했다. 김숨 소설가는 심사평을 발표한 후 “올해부터는 이한열문학상의 대상이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됐다” 며 이한열문학상인만큼 다음부터는 조금 더 사회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문학상에 응모해주면 좋겠다“ 는 바람을 표하기도 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사진 제공 = 이한열기념사업회>

한편 이날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시상식 외에도 2018년 총회와 19회 이한열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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