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 새 시리즈 "읽어본다" 출판 기념행사 북티크 서교점에서 열려...장윤정 강으뜸 저자강연
난다 새 시리즈 "읽어본다" 출판 기념행사 북티크 서교점에서 열려...장윤정 강으뜸 저자강연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2.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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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김현정 기자] 출판사 난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읽어본다” 시리즈가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 “읽어본다” 시리즈는 “매일 책을 만지는 사람들이 매일 쓴 책 일기” 라는 주제로 엮인 다섯 권의 책이다. 그 중 첫 번째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의 출판 기념 저자와의 대화가 지난 7일 북티크 서교점에서 열렸다.

<신간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사진 = 김현정 기자>

“읽어본다” 시리즈는 여덟 명의 저자가 2017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 간의 독서일기를 묶은 것이다. 단순한 독후감이 아니라 책에 얽힌 자신만의 에피소드와 감상을 엮은 형식. 여덟 명의 사람들이 읽고 만진, 총 1448권의 책 소개가 담겨져 있는 이번 시리즈로는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외 장석주 시인과 박연준 시인의 “내 아침 인사 대신 읽어보오” , 가수 요조의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등 총 5권이 있다.  

<책 한 부분을 낭독하고 있는 강윤정 편집자와 강으뜸 대표. 사진 = 김현정 기자>

행사는 저자 강윤정 문학동네 편집자와 카페 꼼마 대표 장으뜸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출판사 난다 대표 김민정 시인이 진행을 맡았다. 김민정 시인은 저자들을 소개하고, 읽어본다 시리즈 기획자의 입장에서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기획자이자 출판사 난다 대표 김민정 시인. 사진 = 김현정 기자>

김민정 시인은 “책의 내용이나 작가에 대해서 전달해주는 글을 원한 것이 아니라 이 글을 쓴 사람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책 일기를 원했다” 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편집자로써 강윤정, 장으뜸 부부에게 글을 부탁한 건 잘한 일인 것 같다”며 “두 사람의 글에는 생활이 묻어난다” 고 이야기했다. 

<왼 = 카페 꼼마 장으뜸 대표. 오 = 장으뜸 부부와 김민정 시인. 사진 = 김현정 기자>

그 예로 김민정 시인은 책에 수록된 장으뜸 카페 콤마 대표가 쓴 글을 소개했다. 책에 묻어있는 정체불명의 물자국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갈색 얼룩은 커피이며, 투명한 얼룩은 침이라고 소개한 장으뜸 대표가 “책을 읽다가 잠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30페이지를 넘기지 못한다” 라고 쓴 부분을 김민정 시인이 읽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민정 시인은 “이처럼 북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의 생활이 잘 녹아있는 부분들이 좋았다” 고 전했다.
  

<김민정 시인이 소개한 장으뜸 대표의 '장자' 소개글. 사진 = 김현정 기자>

또 책 표지 디자인부터 구성까지 하나하나 신경 썼다고 밝힌 김민정 시인은 ”이 두 사람의 책을 시리즈 중에 가장 먼저 구성했기 때문에 제일 예쁘게 만들어진 것 같다 “ 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읽어본다 시리즈는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는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집필했기 때문에 오른쪽과 왼쪽 페이지를 나누어 분배했다. 왼쪽 페이지는 장으뜸 대표의 글, 오른쪽 페이지는 강윤정 편집자의 글이 나오는 형식으로, 페이지에 파랑과 분홍색으로 각자 다른 내용임을 표시했다. 한 페이지를 펼쳤을 때, 같은 날짜에 쓰여진 두 사람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왼쪽은 저자 강윤정 편집자. 오른쪽은 카페 꼼마 장으뜸 대표. 사진 = 김현정 기자>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독자들은 책뿐만 아니라 저자들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독자들은 이들 부부에게 어떤 책을 가장 좋아하는지, 서로에게 어울리는 책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했다. 또 평소에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 독서취향을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로에게 기념일마다 책을 선물한다고 밝힌 두 사람은 “서로의 독서취향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사실 각자의 취향을 강요하는 것 같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민정 시인은 “저는 기념일에 책 선물을 받으면 화가 날 거 같다” 고 말해 현장을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웃고 있는 김민정 시인. 사진 = 김현정 기자>

한편 김민정 시인은 이번 시리즈를 구성하게 된 이유로 “오랫동안 출판업계에 종사하면서 책과 책을 읽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해서 있었다” 고 말하면서 “이번 시리즈를 통해 책과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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