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시인의 책 추천 파블로 네루다 시집 "질문의 책"
이원 시인의 책 추천 파블로 네루다 시집 "질문의 책"
  • 이원 시인
  • 승인 2018.02.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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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는 설 명절을 맞이해 이원 시인에게 "설날에 선물하고 싶은 한 권의 책" 을 추천받았다. 이원 시인은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질문의 책" 을 꼽았다. 
이원 시인은 1968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92년 세계의 문학 에서 데뷔했다. 현대시학 작품상과 현대시 작품상을 수상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야후!의 강물에 천개의 달이 뜬다'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 등 다수의 시집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산책 안에 담은 것들' , '최소의 발견' 등이 있다.

이원 시인이 추천한 시집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1904-1973)는 민중시인이자 저항시인이다. 또 사회주의 정치가이기도 하다. 그의 시와 정치사상은 당시 라틴 아메리카인들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 '지상의 주소' 등 활발한 시작활동을 한 파블로 네루다는  197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추천사

삶에서 꼭 필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물음표다. 물음표를 붙이는 순간 궁금해진다. 알고 싶어진다. 여러 답을 내놓아도 괜찮다. 나아가 물음표를 물음표로 주고 받으면 대화가 생긴다. 이해가 시작된다. “나였던 아이는 어디 있을까,/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44」 “고양이는 얼마나 많은 질문을 갖고 있을까?”「8」 “4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4일까?/모든 일곱들은 같을까?”「24」 이렇게, 나와 너와 세상과 말이다.  

우리에게 <일 포스티노>라는 영화로도 친숙한 파블로 네루다는 사랑과 혁명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세계적인 시인이다. 네루다는 평생 질문을 했고, 이 시집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마무리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네루다의 결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현종 시인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질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모르는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며, 홀연히 ‘처음’의 시간 속에 있는 것이고, ‘끝없는 시작’ 속에 있는 것이다.” 정현종 시인은 옮긴이의 말에 이렇게 썼다.  

질문의 책에는 “물음표가 316개” 있다. 하루에 하나의 물음표를 읽고, 그 물음표에 다시 물음표를 붙여보는 일. 한 해는 365일이니, 316일을 지나면 홀연히 처음의 물음표가 붙은 문장을 써 봐도 좋겠다. 당당한 물음표의 인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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