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2월 21일 건강상의 이유로 문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11월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황현산 평론가는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 "얼굴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으며,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황현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블랙리스트 청산"이라며 "블랙리스트의 실상을 면밀히 조사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임 이후에는 블랙리스트 실행기관으로서 비판받았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역할을 재정립 하기 위해 '아르코 혁신 TF'를 발족하고,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토론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취임 후 암이 재발하며 불과 87일만에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었다. 황 위원장은 지난 15년 초부터 암 투병을 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황 위원장의 부인은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암이 재발했기 때문에 위원장직을 사직했다."며 "건강 상의 이유로 전화 통화가 어렵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의 본래 임기는 2020년 11월까지이며, 사표가 수리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운 위원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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