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사인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 임명한다고 전했다.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로, 총 3년이다.

김사인 신임 원장은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 시분과위원장, 이사, 부이사장, 실천문학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문학의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넓혀왔다.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교환교수,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 프로그램 수료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김 신임 원장은 1981년 ‘시와 경제’ 동인 결성에 참여하며 시를 발표했다. 대표 시집으로는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 등이 있고 ‘박상륭 깊이 읽기’, ‘시를 어루만지다’ 등의 편저서를 냈다. 현대문학상과 대산문학상, 지훈상 문학 부문, 임화문학예술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신임 원장은 “문학계의 폭넓은 신망을 바탕으로 앞으로 문학계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현장 의견을 잘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그동안 외국문학을 전공하고, 번역이나 한국문학 평론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들이 맡아왔다. 이 자리를 순수 한국문학 전공자가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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