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장편 소설]장희태 소설가의 미리 죽는 인간, 제 2장 반석
[연재 장편 소설]장희태 소설가의 미리 죽는 인간, 제 2장 반석
  • 장희태 기자
  • 승인 2018.03.0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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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에서는 장희태 소설가의 장편 소설을 "미리 죽는 인간"을 격주 연재합니다.

반석

2012년 1월 8일자 조간
1월 7일 오후 1시경, 경기도의 한 주공아파트에서 반모씨의 시신이 아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사망자 반씨는 거액의 빚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이를 갚지 못해 한 달 전 아내와 이혼, 집까지 경매로 넘어간 상태였다. 경찰은 생활고에 의한 자살로 판단하고 있으나 그의 아들이 10년만에 방문해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점, 집 명의자인 반씨의 형과 연락이 닿지 않는 점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수사 중에 있다. 반씨의 시신은 집안에 강하게 틀어진 온풍기 때문에 심하게 부패해 있어, 정확한 사망시간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씨가 발견된 곳은 지은 지 40년이 지난 30평형대 주공아파트로, 시신은 특별하게 다친 곳 없이 어질러진 거실에 반듯하게 엎드려있었다. 안방과 작은방에는 새 벽지가 발라져 있었는데, 텅 비어있어 사용한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직원들을 상대로 탐문한 바에 의하면, 택시회사를 운영하던 반씨는 삼일 전을 마지막으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원 지역에서 직접 택시를 운행해왔는데, 시신은 1월4일 그가 퇴근하는 길 cctv에 찍힌 기사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저는 살아있습니까?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입니까? 
네, 방금한 두 마디는 그저 농담입니다. 때때로 진심이 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이제 진짜 궁금한 걸 묻겠습니다. 선생님은 괴물을 본 적이 있습니까? 정말로 괴물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아니오. 히터는 건조해서요. 보시다시피 추하게도, 태어날 때부터 망할 아토피가 있습니다. 엄마의 오염된 양수를 먹고 자란 흔적 같은 거지요. 선생님도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운명 하나쯤은 있지 않습니까? 아름답거나 기괴한 문신을 아무리 새겨 넣어도 덮어지지 않는, 그런 선척적인 낙인 같은 거 말입니다. 
말했던가요? 선생님을 찾아온 건 괴물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어쩌면 괴물을 쫓는 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릅니다. 먼저 아버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조서에는 적지 않았지만 제 아버지는 자살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자살과 제가 조서에 적은 사건은 어떠한 법적인 관계도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먼저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겁니다. 유라는 울며 말렸지만 저는 이 질문을 하기 위해 제 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니오. 담배는 괜찮습니다만, 혹시 두꺼운 페퍼로니 피자 한 판 시켜주시겠습니까? 반쯤 언 콜라 한 병도요.
 
그러니까 아버지가 목숨을 끊은 건 작년 겨울입니다. 1월의 첫째 주, 아니 둘째 주 일요일이었을 겁니다. 주말이었지만 저는 런웨이 백스테이지의 탑처럼 쌓인 옷더미 속에 파묻혀 있었지요. 이곳과는 다르게 난방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얼어붙은 일요일었습니다. 턱을 치켜들고 런웨이를 누비기는커녕, 조명도 따뜻한 바람도 닿지 않는 곳에 숨어 같잖은 것들의 옷깃이나 매만져주는 처지라니. 언 손으로 막 후배 놈의 블레이저 단추를 잠그고 있을 때 핸드폰이 진동했습니다. 유라였습니다. 
 
“왜?”
“미안한데”
“미안하면 끊어. 지금 바빠”
“오늘 저녁 약속 내일로 미루자. 촬영이 늦어질 것 같아”
“촬영? 그 망할 누드는 어제 찍었잖아.”
“석, 누드가 아니라 붕대를 감았다니까?”
“오늘 랑방 셔츠까지 입고 나왔다고. 식당도 이틀 만에 겨우 예약했는데”
“그럼 너도 누드로 일해. 넌 봐줄 사람도 없잖아. 오늘 네가 만나기로 한 싸이코 포토그래퍼가 아무리 봐도 어제 찍은 사진은 모델 진유라가 아니래.”
“그럼 누구래? 피라미드에서 튀어나온 아낙수나문?”
“몰라. 그 사진 속에는 내 에테르가 없데. 나 지금 붕대 거의 다 감았거든, 식당은 다시 알아봐. 이 사람 입맛 까다로우니까” 
유라의 목소리가 날선 가위처럼 싹둑 잘린다. ‘이 사람?’ 지금 유라에게 카메라를 조준하고 있는 포토그래퍼는, 모델에게 애정을 느끼지 않으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며 모델을 헤어진 애인처럼 대하는 놈이다. ‘헤어진 애인’ 이라는 표현은 섹스 후에 유라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은 말이다. 그게 무슨 뜻인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유라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은 틀림없었다. 그놈이라면 내 물고기 비늘 같은 징그러운 표피를, 감탄스러운 추함으로 승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런웨이에 몽환적인 음악이 깔린다. 현란한 조명과 드라이아이스가 뿜어내는 안개 속에서 유라의 촬영 현장이 떠오른다. 그건 네가 아니야! 포토그래퍼가 렌즈를 노려보며 소리친다. 좀 더 갇힌 너를 드러내!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굳어있던 유라의 몸은 조금씩 유연해진다. 갑각처럼 단단하게 감긴 붕대 틈새로 부드러운 속살이 비어져 나오고, 긴 팔다리가 연체동물처럼 카메라에 달라붙는다. 포토그래퍼가 홀린 듯 유라에게 다가가 붕대를 풀어헤친다. 붕대는 흰 무대와 반사판 위에 잘린 머리칼처럼 쌓이고, 유라는 조금씩 새하얀 사슬에서 풀려난다. 왼쪽 눈과 쇄골이 해방되고, 가슴을 납작하게 압박한 붕대에서 링 피어싱이 박힌 유두가 튀어나온다. 가위가 유라의 몸에 엉킨 붕대를 거칠게 자르기 시작했을 때, 누군가 내 뒤통수를 후려친다. 씨발
 
“쇼 시작했는데 전화질이야?”
나 같은 인재를 백스테이지에 처박아두는, 눈 나쁜 보조 디자이너가 언제나처럼 잔소리를 퍼붓는다. 귀를 틀어막는데 타이밍 좋게 다시 핸드폰이 진동하고, 스피커에서 바흐의 Prelude and Fugue: No. 14 in F-Sharp Minor, BWV 883 전주가 흘러나온다. 한 달 만에 듣는 웅장하고 불길한 벨소리. 엄마는 클래식도 바흐도 모르지만 이 곡만큼은 좋아했다. 얇은 슬립 차림으로 비장한 오르간 선율을 따라 다섯 식구의 속옷을 주물러 빠는 엄마를, 초등학생 때의 나는 불꽃을 구경하듯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려보았다. 엄마는 그 은밀함을 누구에게도 나누어 주지 않았다. 저녁이 되면 바흐의 LP판은 침대 밑으로 들어갔고, 발등을 덮는 긴 원피스가 사계절 내내 엄마의 맨몸을 가렸다. 나는 장난감을 몰래 감춰둔 아이처럼 낮의 일을 들킬까봐, 가족들과 시선이 마주칠 때마다 재빨리 눈을 감았다. 어둠 속에서 원피스 자락이 바닥을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드러내놓는 모습보다, 안쪽의 가려진 풍경을 들여다보며 훨씬 큰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 파묻힌 이 감정을 끝없이 갈구하며 살게 되리라 예감했다. 
그러나 그 작은 바람이 나를 파멸시킬 거란 사실은 알지 못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엄마의 좀 더 사소한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쫓겨나듯 집을 떠나야만 했으니까. 뱃속에 있을 때를 제외하면 우리가 가장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에 말이다. 
그날 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엄마는 예의 그 멜로디에 잠긴 채 어두운 거실 소파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이 곡을 들으면 널 낳던 때가 떠오른다고, 미리 싸 둔 커다란 캐리어를 현관쪽으로 끌며 말했다. 나는 오랜 시간 엄마의 하중을 받아내고 있던 가죽시트가, 몸의 윤곽선을 지우며 다시 커다란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바라보았다. 가족 모두와는 이미 이야기를 끝냈다. 등 뒤에서 현관문이 열렸고, 나는 엄마가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지만 주먹 쥔 손으로 엄마의 마른 등을 꽉 끌어안았다. 
나는 친구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곧바로 택시에 몸을 실었다. 핸들을 쥔 엄마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기 위해, 별 다를 것 없는 익숙한 거리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노려보았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끝자락에서 엄마는 나를 내려주었고, 우리는 서로 다른 은하계를 공전하는 별처럼, 저마다의 궤도를 향해 눈부신 속도로 멀어져갔다. 몇 년 후 처음 사귄 여자 친구와 헤어졌을 때, 나는 내가 놀랍도록 엄마에게 무신경해져 있음을 깨닫고 웃었다. 생각지도 못한 벨소리에 온몸이 가려워진다. 빌어먹을 바흐, 망할 아토피
 
“빨리 안 꺼?”
보조가 틀어 올린 머리에 비녀처럼 꽂은 긴 젓가락을 뽑아든다. 나는 손아귀에서 펄떡이는 핸드폰을 내려다본다. 핸드폰은 미끼를 물어 뭍으로 낚인 생선처럼 요란하게 몸을 뒤챈다. 좋지 않은 손맛, 액정에는 ‘옛날 집’ 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떠있다. 작년 여름 할머니의 죽음을 알릴 때와, 한 달 전 엄마가 이혼사실을 알릴 때 단 두 번 울려퍼진 벨소리. 끝이 뭉툭한 튀김용 나무젓가락이 관자놀이를 쿡 찌르고,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통화 버튼을 누른다. 바흐의 울림은 사라졌지만 손의 떨림은 여전하다. 잠깐 숨을 고르고······.
수화기를 귀에 가져다 댄다. 엄마도 아버지도 아닌,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든다. 
“반석인가?”
나는 잠깐 망설인다. 
“그게 누구죠?”
“다 알고 전화했네.”
낯선 목소리가 자신을 형사라고 밝힌다. 갈비뼈를 덜컥 붙잡힌 기분이다. 
“자네 아버지가 죽었어. 곧장 여기로 와”
할 말을 찾기도 전에, 전화는 끊어진다. 끄라고 했지. 보조 놈이 내 멱살을 움켜쥔다. “자기 할 말만 하네, 개 같은 새끼가.” 보조의 얼굴이 붉어지고, 사람들이 몰린다. 무슨 일이야 바빠 죽겠는데. 나는 입술을 뗀다. 
“아빠가 죽었다는데.”
보조의 손아귀에서 힘이 풀린다. 땅을 디디고 선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나는 주저앉는다. 아빠가 죽었다는 사실보다, 다리가 통제를 벗어난 것에 더 큰 당혹감을 느낀다. 내 등에 밀린 행거들이 덩달아 도미노처럼 넘어지고, 무대모니터 쪽에 고정되어 있던 디자이너의 의자 바퀴가 마찰음을 내며 급작스럽게 돌아선다. 촌스럽게 큰 에메랄드 반지를 낀 손이 내 팔을 붙잡아 일으켜 세운다. 어서 가보라며 툭툭, 원단에 먼지를 털듯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나는 말없이 가방을 챙긴다. 
 
 
네 맞습니다. 바로 이 낡은 가방입니다. 갈색 가죽의 샘소나이트 007, 이십년도 더 된 구식모델이지만 안쪽 버클을 제외하면 한 번도 수선한 적이 없지요. 제가 어딜 가든 늘 들고 다니는, 그림자 같은 가방입니다. 큰아버지에게 아버지의 택시회사 조끼가 분신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뭐가 들었냐구요? 서두르지 마세요.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나면 자연스레 알게 되실 겁니다. 어쩌면 그때는 제 첫 번째 질문에 대답해 주실 수도 있겠지요. 근데 망할 페퍼로니는 아직 인가요? 
 
 
런웨이 백스테이지를 빠져나간다. 거대하고 무거운 문이 맞물려 닫히는 소리에 몸이 움츠러든다. 무대의 문이 닫힘과 동시에,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어떤 통로가 굳게 닫혀버린 기분이다. 축축한 손은 여전히 차가운 문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있고, 심장은 문틈사이로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싸이키델릭한 드럼 박자에 맞춰 거칠게 박동한다. 쇼 도중에 밖으로 나온 건 처음이다.
어긋나버린 일상 속에서, 나는 걷는다. 가방을 품에 안고 사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린다. 신호가 바뀔 때마다 수백명의 인파가 횡단보도로 밀려왔다 사라지지만, 주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들 목적지가 분명한 듯, 내딛는 발걸음들에서 단호함마저 느껴진다. 나는 몇 번의 신호가 바뀌는 동안 택시를 기다린다. 다 뜯어진 입술로 휘파람을 불며 오가는 사람들의 워킹을 흉내낸다. 모래사장에 몸을 묻은 채,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소라게라도 된 듯. 그런 생각을 하자 잔뜩 움츠러들었던 몸이 조금씩 느슨해지고, 다리가 풀린 나는 또 넘어진다. 얼어붙은 보도블록에 등을 대고 누워 유라가 주선한 포토그래퍼와의 약속을 떠올린다. 정면으로 쏟아지는 겨울햇빛에 눈을 뜰 수가 없다. 근처에서 웅성거리는 말소리가 들리고 하늘이 흐리다. 아빠 집에 들르고 나서도 포토그래퍼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셔츠 등판에 묻은 눈 섞인 모래를 털고 일어난다. 파란불을 기다리며 나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모른 척 고개를 돌린다. 지긋지긋한 망할 택시가 오늘따라 보이지 않는다. 건조한 일월의 칼바람에 오렌지색 랑방셔츠가 펄럭이고, 등에 움푹 팬 골을 타고 흘러내린 식은땀이 엉덩이 둔덕에 축축하게 고인다. 미치도록 가렵지만 목에 사원증을 매단 여직원들이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이쪽을 흘깃거리고 있다. 
눈에 띈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아버지는 고기가 매달린 낚싯대를 힘껏 들어 올릴 때마다 말했다. 꾸벅 졸던 나는 낚싯대가 수면 위로 튕겨 올라올 때면 찌를 문 고기처럼 움찔거렸고, 아버지는 말없이 요동치는 삼치나 농어 따위를 내게 건넸다. 나는 덜 깨 경직된 손으로 번번이 그것들을 붙들지 못했고, 흙투성이가 된 생선과 함께 바닥을 뒹구는 나를 아버지는 말없이 내려다보았다. 낚시를 통해 배운 아버지의 어떤 가르침과는 달리, 나는 어디에 박아도 솟아오르는 못처럼 자라났다. 아버지는 어쩌면 죽은 게 아니라 나를 가르치기 위해 또 다른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까 그건 아버지의 장난전화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귓가에 경적이 울린다. 엉겁결에 탄 택시 안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따뜻하다. 그제야 내가 여태 셔츠 하나만 걸친 무대의상차림이었음을 깨닫는다. 나는 위에서부터 네 개 풀어져있던 단추를 목까지 채운다. 곤두서있던 털들이 한꺼번에 가라앉아 거의 오르가즘을 느낀다. 
“어디가세요” 
내가 어디로 가야 하지? 아버지의 집, 그런데 거기가 어디지? 십 년 만에 가는 아버지의 집 주소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저기, 아빠 집이 대체 어딘가요?”
 
택시 뒤에 멈춰선 버스가, 그 뒤의 트럭이 동시에 경적을 울려댄다. 택시 차체가 진동으로 떨린다. 나를 흘겨보는 택시기사의 눈동자가, 백미러에 사선으로 반쯤 잘려있다. 
“일단 출발하겠습니다.”
머리를 쥐어짠다. 라디오 기상정보에서 영하 8도의 기온을 이야기하는데, 머리카락이 온통 땀에 젖어있다. 
“괜찮으세요? 병원으로 갈까요?”
머릿속을 파고드는 택시기사의 낯선 목소리에, 불현듯 집에서 걸려온 낯선 형사의 전화를 떠올린다. 어이없어하는 전화 속 목소리의 도움으로, 수원 아버지 집 앞에 택시를 세운다.

 

장희태 소설가

11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부문 당선, 2012 창작과비평 봄호에 시안, 쥐와 함께 잠들다 수록 2015 한국소설가협회에서 출판한 신예작가에 해달이 조개를 건네는 이유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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