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 김선화 배우, 치매 앓던 친정어머니 “촬영이 끝나고 돌아가셨다.”
[영화人] 김선화 배우, 치매 앓던 친정어머니 “촬영이 끝나고 돌아가셨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3.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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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요리 비법에 담겨 있는 무수한 사연들에 대한 영화, ‘엄마의 공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9일 용산 CGV에서 이뤄졌다.

영화 ‘엄마의 공책’은 엄마 ‘애란’에게 치매에 걸리자, 역설적으로 엄마에 대해 알게 된 아들‘규현’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예창작과 시간 강사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규현은 그간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엄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김선화 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이날 애란의 친한 동생인 감초 조연 ‘윤자’ 역을 맡은 김선화 배우는 “저 같은 경우 친정어머니가 이거(영화)를 찍을 때 치매가 있으시다가, 촬영이 끝나고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더욱 감정이 이입됐다는 것. 특히 “우는 씬 같은 경우 너무 울어서 사흘 몸살을 앓았다.”며 이 영화를 “온 마음으로 찍은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김선화 배우는 “엄마가 치매 있을 때는 제가 아침에 가면 ‘그래 얘, 너는 배우가 돼서 멋지게 산다.’고 말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근처 사는 여동생이 제가 가고 ‘누구 왔다 갔냐’고 물어보면 ‘글쎄, 얘. 어떤 아줌마가 왔다갔어’라고 하신다더라.”고 덧붙였다.

<김선화 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치매는 “나에게 올 일일 수도 있다.”는 김선화 배우. 그는 자신의 자녀에게도 “혹시 엄마나 아빠한테 이런(치매) 기운이 있으면 너희 잘못이 아니다. 아무 원망 안할 테니, 이런 기운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요양원에 보내라.”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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